이 대통령 “여당은 큰 바다가 더 좋아, 열정은 국민 전체를 향해야” 지도부 겨냥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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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 정환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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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총리영빈관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주최로 열린 환영식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여당의 사전적 의미는 더불어 함께하는 무리”라며 “주어진 권력으로 책임을 지는 능력과 실적, 포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빈 방문 중인 이탈리아에서 엑스에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치적 책임’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히며 “야당이 군대나 창과 가깝다면 여당은 농사와 그릇에 가깝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6·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이견을 보였던 이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와 여당 지도부를 재차 겨냥해 여당의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독일의 철학자 막스 베버가 말한 정치인의 세 가지 자질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의 자질 세 가지로 ‘사익이 아닌 대의에 대한 열정’, ‘무한한 책임감’, ‘현실과 이상의 균형감각’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면서 “대결과 배제보다 끊임없는 대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강한 힘이라면 모든 것을 휩쓰는 격류 보다는 모든 것을 담아 정화하는 큰 바다가 더 좋겠다”면서 “불가피하게 깨고 나가야(돌파)한다면 깨지는 이들에 대한 배려, 공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을 통해 점령한 것이라면 배제와 독점이 이상할 게 없지만, 경쟁을 통해 부분의 힘으로 승리하여 전체를 대표하게 되었다면, 이제 모두를 위한 포용과 개방은 필수”라고 했다.
로마 | 정환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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