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경향신문 창간 80주년을 맞은 6일 신뢰할 수 있는 뉴스가 적어지는 시대에 ‘진실’ ‘정확성’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경향신문의 원칙들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향신문 창간 80주년 축사에서 “지금 우리는 정보는 넘쳐나지만 신뢰할 수 있는 뉴스는 오히려 부족한 미디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럴 때일수록 ‘불편하더라도 진실을 보도하고, 속도보다 정확성을 우선하며, 어떤 권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경향신문이 다짐해온 원칙들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는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창간 80주년 비전 선포식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1946년 창간부터 현재까지 경향신문의 역사를 짚으면서 “경향신문은 한국 현대사의 격동 속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정선거와 독재에 맞섰다는 이유로 폐간의 아픔도 겪었지만 4·19혁명으로 복간됐고, 이후 크고 작은 권력형 비리와 사회적 부조리 앞에서 침묵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주었다”고 했다.
경향신문은 1959년 고정 칼럼 <여적>에서 부정선거를 지적하는 등 자유당 정권 비판 보도로 강제폐간됐다가 이듬해 4·19혁명 이후 복간됐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사원들이 회사 지분을 소유하는 사원주주회사로 전환, ‘독립언론’을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경향신문의 여정을 두고 “노동 현장의 목소리와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대변하며 우리 사회의 낮은 곳을 지켜왔다”고 밝혔다.
창간 80주년 슬로건인 ‘진실을 읽다, 세상을 잇다’를 언급하면서 사회적 기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슬로건처럼 경향신문이 저널리즘의 본질인 진실을 통해 세상을 잇는 든든한 다리가 되어,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을 넘어 공감과 이해가 확대되는 공동체로 나아가는 데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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