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품은 순천대 “대학병원 조속히 건립해 의료 공백 메울 것”
이병운 총장 명의 입장문 내놔
서부권 필수·공공의료 기반 확충 요구도
2026년 08월 31일(월) 11:30
국립 의과대학을 품게 된 순천대가 “수도권으로 떠나야만 했던 우리 지역의 인재들이 고향에서 의학의 꿈을 키우고, 지역에 남아 이웃의 건강을 지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순천대는 31일 이병운 총장 명의의 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순천대가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으로 선정됐다”며 “이 길을 함께 걸어와 주신 동부권 시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결과는 대학이 아니라 지역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라며 지역 정치권과 교직원, 동문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이 총장은 “소아과와 산부인과, 응급의학처럼 지역에서 가장 부족한 필수의료 인재를 길러내고, 중증·응급 의료의 공백을 메울 대학병원을 조속히 건립하겠다”며 “지역 의료기관과 손잡아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완성하고 그 모든 과정은 전남광주시와 지자체, 의료계, 시민사회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의과대학 유치에 실패한 목포대와 서남권에 대한 의료인프라 확충도 촉구했다.
그는 “서부권은 우리나라에서 의료 접근성이 가장 취약한 지역 가운데 하나”라며 “섬과 바다로 이어진 그 먼 길 위에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더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서부권에도 대학병원 수준의 중증 진료 역량과 필수·공공의료 기반을 갖춰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순천대고 함께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끝으로 “의과대학은 순천에 세워지지만, 그 혜택은 전남과 광주 어디에나 닿아야 한다”며 “전남광주 어느 마을에서든, 어느 섬에서든 아프면 가까운 곳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날, 순천대는 그날을 위해 남은 힘을 다 쏟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