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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대 갈등 속 드러난 전남권 의료공백···통합 컨트롤센터로 대응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 선정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위치한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대응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의대 갈등 속 드러난 전남권 의료공백···통합 컨트롤센터로 대응

전남권 17개 시·군 응급의료 취약 지역

이송부터 최종 치료까지 연결 필요 대두

민형배 ‘서부권 의료대책’ 이달 발표 예정

AI로 생성한 이미지.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 선정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위치한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대한 대응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립의대 신설과 함께 응급·분만·소아 진료 공백을 줄이고, 서부권을 비롯한 취약지역 주민들이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16일 광주특별시에 따르면 옛 전남지역 응급의료 취약지는 나주시를 비롯해 담양·곡성·구례·고흥·보성·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장성·완도·진도·신안 등 17개 시·군이다. 지역응급의료센터까지 30분 이내 도달하기 어렵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까지 60분 이내 도달하기 어려운 인구가 지역 인구의 30% 이상인 지역이다. 전남권은 도시와 달리, 도서·산간지역이 많고 의료자원이 분산돼 접근성에 한계가 있다. 중증·응급환자 전원 비율도 8.5%로 전국 평균(5.2%)보다 높다. 어렵게 응급실에 도착해도 전문의와 후속 진료를 담당할 진료과가 부족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했다.

필수의료 기반도 취약하다. 산부인과가 없는 곳은 4개 군, 분만실이 없는 곳은 14개 시·군이다. 소아청소년과가 없는 지역도 4개 군에 달한다. 의과 공중보건의는 2023년 267명에서, 올해 128명으로 줄어 1차 의료 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별시는 우선, 광주·전남권 59개 응급의료기관의 의료지원을 실시간 통합 공유하는 ‘생명망 하나로 응급의료 플랫폼’을 전남 전역으로 확대하고 통합 응급의료컨트롤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이동형 중환자실인 MICU(Mobile Intensive Care Unit) 도입과 해상 이송수단, 닥터헬기 등을 연결하는 육·해·공 이송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취약지 응급실 운영비·의료장비 지원에는 25개소, 119억원이 투입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 2개소와 취약지 응급실 23개소의 협진체계를 강화하고, 분만·외래산부인과와 소아 진료기관도 지원한다. 보건지소 기능 개편과 공공거점의원 시범 운영도 추진한다.

전남권 국립의대 후보지에서 탈락한 목포권에 대한 대응은 특별시가 구성한 ‘서남권 발전전략 태스크포스(TF)’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 특별시는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목포시와 목포대 등 유관기관이 참여, 의료체계 구축과 지역발전, 정주여건 개선, 대학 지원 등 4개 분야의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별시는 이달 중 ‘서부권 의료대책’도 발표한다. 민형배 특별시장이 내놓을 대책에는 목포권 의료기반 강화와 주변 취약지역의 응급이송 연계, 대학·지역발전 지원 방향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여론도 수렴한다. 특별시는 통합시 홈페이지와 정부 ‘소통혁신24’를 통해 서남권 의료 인프라, 대학 경쟁력, 지역발전 등에 관한 아이디어를 접수하는 국민 제안 플랫폼을 오는 20일까지 운영한다.

특별시 관계자는 “서부권을 비롯한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이 응급이송부터 최종 치료까지 적기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구체화하겠다”며 “통합시 홈페이지로 접수된 시민 제안과 현장 의견을 검토해 지역별 의료 수요에 맞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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