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쿄=강형기기자·박준범기자] 박시은(강원도체육회)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박시은은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 결선에서 2분22초6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2분22초57을 기록한 카토 코토미(일본)가 차지했다. 1위와 0.12초 차이다.
한국 여자 평영 ‘최강자’로 불리는 2007년생 박시은은 이번 대회가 생애 첫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앞서 열린 평영 50m와 100m 두 종목 모두 결선에 진출했으나, 각각 5위에 머무르며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전날 혼성 혼계영 400m에서는 예선 주자로 출전해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시은은 “이번 대회는 초등학생 때부터 정다래 선수 경기 보고 꾸준히 꿈꿔왔던 경기”라며 “다들 시즌 끝나고 놀러 다닐 때 한 번도 안 쉬고 꾸준히 수영에 나갔다. 그게 오늘부로 조금 마음이 놓였다. 그동안 열심히 했던 기억도 있고 하루도 안 쉬고 그만큼 더 간절했고 더 잘하고 싶었는데 그냥 이 해방감에 눈물이 났다”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말했다.
아쉬울 법하다. 1위와 격차가 0.12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박시은은 “1위를 표로 왔는데 아주 작은 차이로 못 들어온 것 같아 아쉬운 것도 있고 앞으로 바로 다음 목표가 생기니까 또 못 쉴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박시은은 초반 100m 구간을 3위로 통과한 뒤 150m 지점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올려 선두로 치고 나가는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박시은은 “평소에 훈련을 진짜 말도 안 되게 열심히 했고 다시 할 수 없을 정도로 했다”라며 “그동안 몇 년 동안 같이 있었던 선수들 다 연구를 해봤는데 전부 레이트가 높고 초반에 올리는 식이었다. 나는 반대로 지구력 훈련을 조금 더 열심히 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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