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AI 네이티브 뱅크' 전환 선언…몽골 진출 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8일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양대 축으로 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AI 네이티브 뱅크’(AI Native Bank)로의 전환을 선언했고, 몽골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AI 네이티브 뱅크' 전환 선언…몽골 진출 본...

윤 대표, 8일 ‘2026 프레스톡’ 개최…“카카오뱅크 미래 AI·글로벌에 있다”

[주간한국 손재하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8일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양대 축으로 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AI 네이티브 뱅크’(AI Native Bank)로의 전환을 선언했고, 몽골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2026 프레스톡’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손재하 기자

◇“‘슈퍼앱의 모순’ 해결”…카카오뱅크, AI로 투자·결제 서비스 확장

윤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2026 프레스톡’에서 “고객이 모은 돈을 잘 쓰고 똑똑하게 불릴 수 있도록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현재 금융 시장에 대해 “서비스는 많아졌지만, 고객이 느끼는 불편은 더 커졌다”며 “(이는) 모든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이 비슷해지는 ‘슈퍼앱의 모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시 말해 한 화면에 다양한 메뉴가 나열된 금융 앱에서 원하는 기능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야 하는 구조가 고객들로 하여금 복잡함을 줄 수 있다는 취지다.

윤 대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제시했다.

그는 “금융의 궁극적 목표는 고객의 니즈를 빠르고 쉽게 해결하는 것”이라며 “가장 직관적인 방식은 대화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AI로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카오뱅크 측에 따르면 AI 상담 챗봇은 전체 상담의 약 70%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윤 대표는 투자 영역에서 AI 활용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제는 고객이 모은 돈을 더 잘 쓰고, 더 똑똑하게 불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향후) 투자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부터 다양한 투자 상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결제홈’을 운영한다. 아울러 ‘AI가 관리해주는 소비’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투자탭’에도 AI 기반 투자 에이전트를 적용한다.

결제 영역에서도 AI를 접목시킨다. 윤 대표는 “고객이 돈을 잘 쓰는 것뿐 아니라 어떻게 썼는지를 한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결제 통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체크카드,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외국인 대상 상품 등 신규 서비스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모임통장, 26주 적금, 저금통 등으로 수신 중심 ‘모으는 금융’에 집중해 왔다. 이에 이달 초 기준 약 70조원의 수신을 확보하는 등 유동성 역량을 높여왔지만, 앞으로는 결제와 투자 서비스 확대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왼쪽부터) 뿐나맛 위찟끌루왕싸 뱅크X 최고경영자(CEO)와 티고르 M. 시아한 슈퍼뱅크 CEO가 8일 카카오뱅크 ‘2026 프레스톡’에서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재하 기자

◇“글로벌 진출 책임 ”…인니·태국 이어 몽골도 진출

윤 대표는 이날 글로벌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카카오뱅크는 이미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뉴뱅크로,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로 나아가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이어 몽골 진출을 추진한다”며 “대안 신용평가 모델을 현지 금융기관과 협력해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이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도 주도해 글로벌 결제·송금 혁신을 이끌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카카오뱅크와 협업 중인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와 태국 가상은행 합작법인 뱅크X의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티고르 M. 시아한 슈퍼뱅크 CEO는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사회에 기여하는 투명하고 유연한 은행을 지향하고 있고, 이는 카카오뱅크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뿐나맛 위찟끌루왕싸 뱅크X CEO는 “태국 국민들은 높은 재정적 부담을 겪고 있다”며 “3개월 이상 버틸 수 있는 긴급 자금을 보유하지 못한 국민이 많고, 체계적인 재무 계획을 세운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뱅크의 기술을 접목해 태국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개인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호영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미래는 AI와 글로벌에 있다”며 “송금과 예·적금을 넘어 투자까지 확장해 금융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티고르 M. 시아한 슈퍼뱅크 최고경영자(CEO),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뿐나맛 위찟끌루왕싸 뱅크X CEO가 8일 카카오뱅크 ‘2026 프레스톡’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손재하 기자

손재하 기자 hksons188@hankooki.com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