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황선용 기자) 가수 윤도현(53세)이 대학 축제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근황을 전했다. YB의 곡 제목을 가득 채운 대형 돌림판 앞에서 동료들과 함께한 장면을 공개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전했다.
20일 올라온 게시물에는 충남 아산 호서대학교 축제 현장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돌림판을 사이에 두고 선 모습이 담겼다. 그는 게시물에 “2026/05/06 @hoseo_univ 대학축제와 돌림판이 시작된날”이라는 글과 함께 학교 이름을 남기며 이날 무대를 기념했다.
호서대학교 무대 뒤 YB 곡 돌림판 앞 단체 사진 공개. (사진=가수 윤도현 인스타그램)
사진 속에는 ‘호서대학교’ 문구가 적힌 패널 아래로 YB 로고가 중앙에 새겨진 대형 원형 판이 서 있다. 판 둘레에는 ‘It Burns’, ‘Golden’, ‘타잔’, ‘이땐에 살기 위해’ 등 YB가 발표한 곡 제목이 칸마다 나뉘어 적혀 있어, 공연 세트리스트를 정하는 이벤트로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윤도현은 동료들과 나란히 서서 각자 손가락으로 판의 곡 제목을 가리키는 포즈를 취했다. 한쪽에서는 판 가장자리의 칸을 손으로 짚고, 다른 쪽에서는 화살표 모양 표시를 향해 손을 뻗는 등 장난스러운 몸짓을 더해 현장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드러냈다.
윤도현은 록 밴드 YB의 리더이자 메인보컬로, 기타와 키보드, 하모니카 등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1994년 1집 ‘가을 우체국 앞에서’로 데뷔한 뒤 솔로와 밴드 활동을 오가며 록과 포크, 발라드를 넘나드는 곡들을 발표해 왔다.
솔로곡 ‘사랑했나봐’는 2005년 멜론 월간 차트 5월·6월 연속 1위, 싸이월드 뮤직 주간 차트 8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연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이 곡과 함께 ‘가을 우체국 앞에서’, ‘타잔’, ‘너를 보내고’, OST 곡 ‘소원’과 ‘비밀의 숲’, ‘귀로’, ‘운명의 시간’ 등은 지금도 공연장과 방송에서 꾸준히 불린다.
그가 이끄는 YB는 윤도현, 박태희, 김진원, 허준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 록씬의 대중화를 이끈 밴드로 꼽힌다. 솔로 1집과 YB 2집이 모두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면서 두 장 이상의 명반을 보유한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고, 대학로와 홍대, 각종 페스티벌 무대에서 오랜 시간 라이브 중심 활동을 이어 왔다.
윤도현은 음악 활동과 함께 방송에서도 활발히 얼굴을 비춰왔다. 음악 토크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던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비롯해 ‘나는 가수다’, ‘윤도현의 MUST’, ‘비긴어게인’, ‘이타카로 가는 길’ 등 여러 예능과 음악 프로그램에서 무대를 펼치며 폭넓은 시청자층과 만났다.
최근에는 라디오 프로그램 ‘4시엔 윤도현입니다’를 진행하며 청취자와 일상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24년 한국방송대상 라디오 연예오락 부문 작품상을 받았고, 방송을 통해 다양한 뮤지션의 라이브 무대와 추천곡을 소개하며 음악 큐레이터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음반 활동도 꾸준하다. EP ‘음악 캠핑 갈래?’를 2020년에 발표한 데 이어 2023년에는 솔로곡 ‘착한사람 컴플렉스’와 ‘뚜껑별꽃’을 선보였고, 2025년에는 YB 데뷔 30주년을 맞아 메탈 EP ‘Odyssey’를 발표하며 보다 강한 록 사운드를 담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20년에는 아내와 딸 이름을 함께 올려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1억 원을 기부했고, 미얀마 아동 3명을 후원하는 등 국내외에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왔다. 2021년에는 5,000만 원 상당의 마스크를 기부하고, ‘2021 아리랑’ 음원 저작권을 국가에 기증하는 등 음악을 통한 공공 기여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윤도현은 최근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활동 방향을 언급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한 방송에서 2021년 건강검진을 통해 희귀암인 위말트 림프종 진단을 받고 3년여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은 사실을 다시 언급하며, 치료 과정에서 경험한 변화가 음악적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고 털어놨다. 감기 증상과 목 상태 악화로 일부 공연 일정을 2월에서 3월 말로 연기한 뒤에도 고압 산소 치료 등 새로운 치료법을 병행하며 회복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데뷔 30주년 공연과 관련해 “30년을 기점으로 변화를 주려고 한다. 기존의 음악과는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30주년 공연은 팬들이 추억할 수 있는 마지막 공연이 될 수도 있다. 이 공연 이후에는 한동안 쉬면서 새로운 음악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지금 공연을 보는 게 좋다.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해, 호서대학교 축제 무대를 비롯한 각종 공연이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자리로 남게 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