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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육천피 회복하자 시작된 '개미 엑시트'

/생성형 AI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육천피 회복하자 시작된 '개미 엑시트'

/생성형 AI 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미국·이란 협상 기대감에 힘입어 이번주 6000선을 회복했다. 국내 증시가 하락을 거듭할 때 강한 매수세를 보이던 개인은 반등 국면에 접어들자 3조원 가까이 순매도해 태세를 전환했다. 외국인은 4000억원 넘게 팔았고, 기관은 3조원을 순매수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는 6191.92를 기록해 전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이달 10일 5858.87과 비교해 5.7%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진행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해 15일 종가 6091.39로 '육천피' 이름표를 다시 얻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2조5966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이란 전쟁 시작 뒤 코스피 시장이 하락 국면에 들어섰을 때 개인 투자자는 대체로 매수를 지속해 추가 하락을 완화했다. 전쟁 시작 한 달 반 만에 코스피 지수가 다시 6000선을 넘자 수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461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하락장에서 개미와 반대로 주식을 팔아치우며 한국 시장을 빠져나갔다. 지난주엔 5조3607억원을 순매수하며 다시 국내 시장으로 돌아오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이번주 들어 다시 순매도로 전환해 이탈 조짐을 보였다.

반면 기관은 3조582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 단기 매매를 주로 하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의 순매수가 3조7642억원을 기록했다. 장기 운용 전략을 펴는 연기금은 377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S일렉트릭으로 4048억원을 사들였다. 이 종목은 미국 전력 수요 증가와 데이터센터 투자 영향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어 개인은 효성중공업 1972억원,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173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최근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이 주도했는데, 이번주엔 전력 인프라와 방산 관련 종목 순매수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를 4422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어 삼성전자우와 대한전선을 각각 2140억원, 156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기관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입해 순매수 규모가 8119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차도 각각 1405억원, 1314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시장은 중동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곧 다가올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주목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 SK하이닉스와 금융지주를 포함해 본격적인 한국 실적 발표를 앞뒀고, 주말 협상 여부 또한 경계심을 야기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실적 시즌에 돌입하며 시장 시선은 확실한 호실적 업종으로 압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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