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군사령부가 이번 북한의 지뢰 매설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우리 군도 국경선화 작업을 중단하라며, 북한에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첫 소식,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군과 합동으로 사흘간 지뢰 폭발 현장을 조사한 유엔군사령부.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군사분계선 남쪽, 그러니까 대한민국 관리 지역에서 "북한 대인지뢰 1발을 발견"했다는 걸 근거로 삼았습니다.
지난 6월 발표한 입장문에선 북한 지뢰가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곳으로 의심되는 지역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위반임을 확실히 확인한 겁니다.
확립된 정전협정 체계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고도 했는데, 위반 사실을 유엔사 채널을 통해 북한에 정식 통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폭발 지뢰 2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매설한 게 과학적으로 최종 입증되기 전인 만큼 이번에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번 지뢰 폭발을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못 박으며 사고 이후 처음으로 대북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지뢰 매설 지역 조사, 즉 요새화 작업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우리 피해가 처음으로 현실화 된 만큼, 합참은 군사분계선 인근의 국경선 요새화가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강현우/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북한은 소위 '국경선 요새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하며, 북측의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
향후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는데, 북한의 의미 있는 조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군이 어떤 대응으로 나아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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