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AI
[비즈월드] 국제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항행 재개를 위한 결의안 표결에 나선다.
그러나 상임이사국 간 입장 차이가 뚜렷해 통과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상화를 위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해당 결의안은 선박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무력 방어’를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의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으로 해협 통행이 제한되거나 위협받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촉발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상당 비중이 지나가는 전략적 요충지로, 통행 차질은 곧바로 국제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결의안 채택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국가는 무력 사용을 포함한 조항이 지역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결의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상임이사국 5개국 중 어느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중국이나 러시아가 반대할 경우 결의안 채택은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구조적 제약 때문에 안보리 내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국제사회가 해상 안전 확보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부결될 경우에는 각국이 개별적으로 대응에 나서면서 해상 긴장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로서는 표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상임이사국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외교적 협상 결과가 최종 결론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성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 안보리 논의는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즈월드=김다혜 기자 / ksj00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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