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진행된 숲 체험 활동 장면
보이지 않는 고립을 먼저 찾아내는 대응 체계가 가동됐다. 유성구가 데이터와 현장 인력을 결합한 고독사 예방 모델을 본격 운영한다.
대전시 유성구는 '2026 고독·고립 예방 및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위험군 발굴부터 맞춤형 지원까지 이어지는 통합 대응에 나섰다. 증가하는 1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3월 실시한 전수 조사에서는 사회적 고립 여부와 거주 환경 등을 종합 분석해 신규 위험군 47명을 확인했다. 기존 관리 대상 재점검까지 포함해 198명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설정했다. 단발성 조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관리 체계로 연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데이터 기반 감지 체계도 함께 작동한다. 단전·단수, 건강보험료 체납, 알코올 질환 등 27종 정보를 연계해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현장 확인을 병행한다. 데이터와 사람을 동시에 활용하는 구조다.
지원 방식은 연령대별로 세분화됐다. 청년층에는 민간 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돕고, 중장년층에는 반려동물 기반 심리 지원과 숲 체험을 결합해 관계 회복을 유도한다. 노인층에는 전력·통신 데이터 분석과 AI 안부 전화, 유선 확인, 현장 대응까지 이어지는 관리 시스템을 적용한다.
여기에 도시락 지원과 1대 2 동행 서비스 등 생활 밀착 지원도 병행된다. 이는 일상 회복까지 연결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구는 고독사 문제를 개인이 아닌 지역 공동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조기 발굴과 맞춤형 지원을 결합한 촘촘한 안전망 구축을 통해 사각지대를 줄여간다는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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