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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가 90달러 재돌파...최고가격제 종료 '안갯속'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유가 90달러 재돌파...최고가격제 종료 '안갯속'

[앵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다시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에너지 수급 불안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석유 최고가격제 유지 여부에 대한 정부의 고심 역시 깊어지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잠시 안정을 찾았던 국제 유가가 다시 반등했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은 3% 넘게 급등하며 한 달여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한 데 이어 대체 수송로인 홍해까지 막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든 겁니다.

앞서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3단계에서 2단계로 낮추고 비상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했던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기름값 안정을 위해 시행 중인 석유 최고가격 조정 시점이 이번 주 후반으로 다가온 상황.

정부는 지난달 27일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주유소 공급 가격을 리터당 150원 인하했습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지난달 26일) : 7차 석유 최고가격은 국제유가 하락과 민생부담,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현행 수준보다 인하하되…]

국제유가 안정세를 고려해 최고가격제 출구전략도 검토됐지만, 중동 정세가 다시 요동치면서 추가 인하나 종료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습니다.

다만 정부는 원유 수급에는 당장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7~8월 원유 도입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을 웃도는 수준이고 9월 물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신학 / 산업통상부 차관 (지난 13일) "원유는 7~8월 이미 필요로 한 양의 100% 이상을 확보했고…]

정부는 국제유가와 중동 정세를 지켜본 뒤 물가 안정과 정유업계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고가격 조정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신소정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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