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총수들. 뉴시스
[위클리오늘=이연숙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이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넘어섰다. 직원과 최고경영진 간의 연봉 격차는 전년보다 더욱 벌어지며 보수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비교 가능한 211개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직원 실질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5.2% 늘어난 1억280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고 연봉자 평균 보수는 21억8000만원으로 저년 대비 7.6% 늘었고 직원 평균 연봉 대비 격차는 20.7배에서 21.2배로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에서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유통업 최고 연봉자는 평균 25억3646만원으로 전년 대비 20.1% 증가했지만 직원 평균 연봉은 6447만원에 그쳐 격차가 39.3배에 달했다. 식음료 업종은 34.2배, 지주사는 29.3배, IT·전기전자는 28.5배로 뒤를 이었다.
반면 금융권은 상대적으로 격차가 작았다. 은행업의 경우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828만원으로 5.9% 늘었지만 최고 연봉자 보수는 9억8686만원으로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격차는 8.7배에서 8.3배로 줄었다. 보험은 11.1배, 여신금융은 11.2배 수준이었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는 HS효성의 격차가 가장 컸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73억5000만원을 받은 반면 직원 평균 연봉은 6100만원으로 120.5배 차이를 보였다. 효성에서는 조현준 효성 회장이 101억9900만원을 수령해 직원 평균 연봉 8630만원보다 118.2배 많았다. 계열사 보수를 합산하면 조 회장의 연봉은 157억3500만원에 이른다.
이마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58억5000만원과 직원 평균 5103만원 간 격차가 114.6배였다.
개인 보수 기준으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48억4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 177억4300만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174억61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직원 평균 연봉은 금융·증권업에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이 1억817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SK하이닉스 1억8076만원, NH투자증권 1억7851만원, KB금융 1억7398만원, 삼성증권 1억6452만원 순이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