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색 작업이 길어질 동안, 늑구는 사람들의 응원을 듬뿍 받는 '대스타'가 됐습니다. 늑구의 뱃속에선 날카로운 낚시바늘이 나왔는데, 물고기를 잡아 먹으며 배를 채운 걸로 보입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수로에서 흠뻑 젖은 채로 포획된 늑구.
늑구 뱃속에선 뜻밖에 2.6cm 길이의 낚시바늘이 포착됐습니다.
한소영 / 대전시 동물진료과장
"엑스레이 상에 지름 길이 2.6㎝ 정도 되는 낚시바늘이 걸려 있었고 내시경 검사로 전환해서 (제거했습니다)."
동물원에서 주는 닭고기만 먹던 늑구가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낚시터 주변에서 물고기를 주워 먹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조은미 / 대전 서구
"컨디션이 안 좋아서 혹시라도 안 좋게 될까 봐 걱정했는데 그래도 포획됐다고 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탈출 이후 도심 한복판에 나타난 늑구 사진이 AI 조작으로 밝혀지는가 하면, 늑구를 주인공으로 한 게임과 가상화폐까지 등장했을 정도로 '온라인 열풍'이 일었습니다
줄리아 마르티로샨 / 러시아 국적 유학생
"러시아 팬페이지가 생겨서 러시아어로 뉴스를 계속 올리고 포획됐다는 소식도 러시아 커뮤니티에서 알게 됐습니다."
시민들은 늑구 귀환을 반기며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백금희 / 대전 서구
"많은 분들이 애써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동물원 재개장하면 꼭 한 번 늑구 만나러 가고 싶어요."
동물원 측은 수술을 마친 늑구가 안정을 되찾는대로 재개장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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