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 입니다.
1. 먼저 중국입니다.
디플레이션을 걱정하던 중국 경제가 이번에는 중동발 유가 충격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1년 전보다 1.2%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7개월 연속 오름세인데요.
특히 생산자물가지수, PPI는 2.8% 올라 4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내수 회복보다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생산 비용을 끌어올린 영향이 컸는데요.
유가 상승을 넘어 물류비와 서비스 비용 전반으로 부담이 번지며 비용 상승형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의 생산비 상승이 결국 글로벌 물가까지 다시 끌어올리는 새로운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2. 일본입니다.
일본의 나랏빚이 10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우리 돈 1경 2천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말 기준 국가 부채가 1천343조 엔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세수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지만, 고물가 대응을 위한 보조금과 방위비 지출이 이를 훨씬 웃돈 영향인데요.
특히 저금리 시기에 대거 발행한 국채가 금리 인상기를 맞아 막대한 이자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국민 1인당 짊어진 빚도 우리 돈 9천만 원을 넘어섰는데요.
엔저까지 겹치면서 일본 국채 신뢰가 흔들릴 경우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 미국입니다.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48.2로 집계됐습니다.
1952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49.7보다도 크게 밑돌았는데요.
물가 상승 전망은 다소 둔화됐지만 휘발유 가격 급등이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을 키웠습니다.
응답자 3명 중 1명은 치솟은 휘발유 가격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을 정도인데요.
맥도널드와 월풀 등 소비재 기업들이 잇따라 소비 둔화를 경고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동발 에너지 위기가 해소되지 않는 한, 미 경제를 지탱해 온 소비 심리도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4. 끝으로 미국입니다.
챗GPT 운영사인 오픈AI 직원들이 상장 전 주식 매각만으로 수백억 원대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픈AI 전·현직 직원 600여 명이 보유 주식을 팔아 우리 돈 약 9조 7천억 원을 현금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업가치가 1천250조 원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초기 입사자들의 지분 가치도 폭등한 건데요.
일부 연구원은 최대 441억 원을 손에 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 인재를 붙잡기 위한 빅테크의 보상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수천억 원대 영입 제안까지 등장하며 AI 업계는 거대한 기회의 시장으로 떠올랐습니다.
다만 실적보다 미래 가치에 기대 형성된 부의 잔치가 시장의 거품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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