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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월드 e-브리핑] 일본, 자국산 배터리 우대…도요타 수혜·BYD 타격

오픈AI와의 데이터센터 확장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지출과 부채 부담이 급격히 커졌기... 황금알처럼 보이던 AI 투자 경쟁이 빅테크의 곳간을 빠르게 비우면서 화려한 성장 이면의 재무 부담도 함께 커지고...

[월드 e-브리핑] 일본, 자국산 배터리 우대…도요타 수혜·BYD 타격

월드 e-브리핑입니다.

1.먼저 일본입니다.

일본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로 인해 완성차 업체 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은 올해부터 자국산 배터리 장착 여부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도록 제도를 뜯어고쳤는데요.

그 결과 최대 130만 엔의 보조금을 몰아 받은 도요타는 올 1분기 판매량이 무려 34배나 급증했습니다.

일본산 배터리를 쓰는 테슬라 역시 쏠쏠한 혜택을 챙기며 판매량이 2배 이상 뛰었는데요.

반면 자체 배터리를 쓰는 중국 BYD(비야디)는 보조금이 3분의 1 토막으로 줄며 직격탄을 맞았고,

유럽계 브랜드들 역시 보조금 역풍에 일제히 판매가 꺾였습니다.

자국 우선주의가 쌓아 올린 견고한 보조금 장벽 앞에서 글로벌 경제의 생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2.쿠바입니다.

한때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던 쿠바가 이제는 자국민이 먹을 설탕조차 수입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했습니다.

1980년대만 해도 연간 600만 톤 안팎을 생산하던 쿠바 설탕 산업은 90년대 들어 연료비와 철강 등 원자재 수급난의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결국 치솟는 생산 단가와 국제 가격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견디지 못하고 2002년 전체 공장의 절반인 71곳이 문을 닫으며 생산 기반이 무너졌습니다.

급기야 지난해 생산량은 20만 톤 밑으로 떨어지며 연간 70만 톤에 달하는 자국 수요조차 감당하지 못하게 됐는데요.

이젠 미국과 브라질 등에서 설탕을 사들여야 하는 신세가 된 겁니다.

안정적인 자원 공급망 없이는 국가 주력 산업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뼈아픈 교훈을 던지고 있습니다.

3.미국입니다.

서비스 업계가 직면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서비스업 가격 지수는 70.7로 한 달 전보다 7.7포인트 상승했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10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기업들이 가격 상승 압력에 직면해 있음을 나타내는데요.

반면 일자리를 나타내는 고용 지수는 45.2로 떨어지며 넉 달 만에 다시 수축 국면으로 전화됐습니다.

물가는 뛰는데 고용은 식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었습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물가가 요동치면서 금리 인하를 시기를 저울질하던 연준의 셈법이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4.끝으로 미국입니다.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이 10여 년 만에 최고재무책임자 CFO 직책을 부활시켰습니다.

오라클은 슈나이더 일렉트릭 출신 힐러리 맥슨을 신임 CFO로 선임했는데요.

오픈AI와의 데이터센터 확장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지출과 부채 부담이 급격히 커졌기 때문입니다.

잉여현금흐름도 최근 12개월 기준 247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고,

올해 예상되는 자본 지출액도 500억 달러, 우리 돈 약 7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최근에는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의 칼까지 빼 들었습니다.

주가 역시 올해 들어 약 25% 넘게 하락했는데요.

황금알처럼 보이던 AI 투자 경쟁이 빅테크의 곳간을 빠르게 비우면서 화려한 성장 이면의 재무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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