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 입니다.
1. 먼저 일본입니다.
일본 엔화 가치가 달러당 163엔 선까지 떨어지며 약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한때 163.23엔까지 오르며 198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엔화 가치로는 39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늘고, 국제유가까지 오르면서 엔화 매도세가 강해진 탓입니다.
일본 정부의 재정 확대 기조와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엔화 약세를 부추겼는데요.
여기에 일본 기업들이 해외에서 번 자금을 달러로 보유하거나 현지에 재투자하면서 엔화 매수 수요도 약화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시장 개입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시장은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2. 미국입니다.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이례적인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12거래일 연속 5%를 웃돌았습니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록으로, 올해 들어 5%를 넘은 거래일도 전체의 19%에 달하는데요.
시장에서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가 장기 금리를 끌어올린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업들이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을 위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장기 자금 확보 경쟁도 치열해졌는데요.
투자자들이 10년 이상 장기채를 기피하고 2~10년물 중단기 국채로 몰리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재정 부담과 AI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장기 고금리 현상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 미국입니다.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매출 증가에도 올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냈습니다.
테슬라는 2분기 매출이 282억3천6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6% 늘었지만, 순이익은 11억 1천만 달러로 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망치인 13억 달러에도 못 미쳤는데요.
로보택시와 인공지능 인프라 개발에 투입한 연구개발비가 49% 급증하며 수익성을 끌어내렸습니다.
설비투자도 58억 달러로 늘면서 잉여현금흐름은 11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는데요.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의 합병 가능성에는 확답하지 않았지만 인공지능 반도체 공장 공동 개발 등 양사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가 수익성 악화를 감수한 대규모 AI 투자를 미래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 중국입니다.
중국이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소비량을 지금보다 절반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5개년 계획을 통해 재생에너지 소비량을 지난해 11억8천만 톤에서 2030년 18억 톤으로 53%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석탄으로 환산한 물량 기준인데요.
중국은 풍력과 태양광의 불규칙한 발전량을 보완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 ESS와 송전망도 대폭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여름과 겨울철 전력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 재생에너지 공급 비중을 현재 10%에서 20%로 두 배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인데요.
중국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확대하는 동시에 전력망 안정성까지 높여 친환경 에너지 주도권을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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