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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월드 e 브리핑] 미국 경유가격 사상 최고치…물가 압력 가중될 듯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는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월드 e 브리핑] 미국 경유가격 사상 최고치…물가 압력 가중될 듯

월드 e-브리핑 입니다.

1. 먼저 미국입니다.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는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유가정보업체 가스버디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갤런당 5달러 82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6월17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5달러 81센트를 넘어선 건데요.

미국 경유 가격은 지난 7월 15일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선 이후 고공행진중에 있습니다.

장기화되는 중동 전쟁에 더불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으로 전 세계 경유 공급난이 심화한 영향 때문인데요.

미국 내 경유를 포함한 중간유 재고도 198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트럭 운송과 농업,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경유 가격 상승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금리에도 영향을 미쳐 트럼프 행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2. 중국입니다.

중국 3대 국유 항공사가 2020년 이후 7년 연속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중국국제항공과 동방항공, 남방항공의 올해 상반기 합산 순손실은 81억 6천만 위안, 우리 돈 약 1조 7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여객 수요 회복으로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중동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1년 전보다 35% 넘게 급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건데요.

내수 부진으로 국내선 저가 경쟁까지 겹치면서 늘어난 비용을 항공권 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 탓도 있습니다.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마저 잦은 태풍으로 여행 수요가 둔화하면서 올해 3개 항공사의 연간 순손실이 3조 4천억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3. 나이지리아입니다.

유럽연합, EU의 산림 규제 시행을 앞두고 서아프리카 코코아 농가와 수출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U는 오는 12월 30일부터 코코아와 커피, 팜유 등 7개 품목에 대해 '산림전용방지법'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수출업체들은 농장 위치와 유통망을 추적해 산림 훼손과 무관하게 생산됐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데요.

나이지리아 등 주요 산지에서는 추적·인증 비용만 1톤당 최대 80달러에 달합니다.

문제는 하루 1~2달러로 생계를 잇는 영세 농가들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라는 건데요.

여기에 유럽 바이어들 마저 비용 분담에 소극적이어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농가들의 수출길마저 막힐 위기에 놓였습니다.

아프리카 농가의 절반 이상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차질에 따른 '초코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4. 끝으로 독일입니다.

자동차 업계의 명가로 불려온 폭스바겐그룹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섭니다.

폭스바겐그룹은 현지시간 3일 감독이사회가 경영진이 제안한 '2030 미래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계획의 핵심은 2035년까지 현재 생산하는 차종을 절반으로 줄이고, 제품 구성도 75% 정도 간소화하겠다는 건데요.

이에 따라 2024년 이후 진행해 온 5만 명 감원에 더해 추가로 5만 명을 감축하게 됩니다.

전 세계 직원의 약 8%를 줄이는 구조조정인데요.

폭스바겐그룹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2030년 영업이익을 9%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로 연구개발에 1천350억 유로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살을 도려내겠다고 결심한 폭스바겐이 과연 중국 업체와의 경쟁 우위를 위해 어떤 미래 전략 방향을 설정할지에 전통 자동차업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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