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입니다.
1.먼저 러시아입니다.
러시아가 다음 달부터 암호화폐 거래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새 법안을 시행합니다.
푸틴 대통령이 서명한 새 법에 따라 개인과 기업은 중앙은행의 감독을 받는 중개기관을 통해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게 되는데요.
다만 일반 투자자는 사전 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연간 투자 한도도 30만 루블, 우리 돈 약 570만 원으로 제한됩니다.
상품이나 서비스 대금을 암호화폐로 직접 결제하는 것은 여전히 금지되는데요.
러시아는 서방 제재로 막힌 대외 무역과 금융 결제망을 우회하고 독자적인 금융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법 시행에 맞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인 디지털 루블의 대중 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시작합니다.
암호화폐와 디지털 루블을 앞세운 러시아의 금융 실험이 서방 제재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2.미국입니다.
스페이스X가 상장 후 첫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스페이스X는 올해 2분기 매출이 78억 달러, 우리 돈 약 11조 원으로 1년 전보나 9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망치인 69억3천만 달러도 크게 웃돌았는데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가입자가 1천200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면서 통신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덕분에 주가는 정규장에서 9.4% 올랐는데요.
하지만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로 5억 달러가 넘는 순손실을 냈다는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선 8% 하락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2030년 매출 1조 달러를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최대 과제로 꼽힙니다.
3.일본입니다.
슈퍼 엔저 현상에 힘입어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닛산자동차기 올해 2분기 약 330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8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일본과 미국 시장의 판매 회복에 더해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는데요.
다만 전기자동차 전환이 늦어지고 중국 시장 부진이 이어지면서 중장기 경쟁력에는 경고등기 켜진 상태입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와 엔저 효과에 힘입어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는데요.
또 1조 엔, 우리 돈 약 9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엔저가 실적을 떠받치고 있지만 전기자동차 경쟁력에 따라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명암은 더욱 엇갈릴 전망입니다.
4.끝으로 중국입니다.
중국의 제조업에 이어 서비스업 경기까지 7월 들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간 조사기관 레이팅독은 중국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 PMI가 50.4로 한 달 전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은 웃돌았지만 2024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내수 부진으로 서비스 활동과 신규 사업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다만 수출 주문은 석 달 연속 늘었고 고용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는데요.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종합 PMI도 50.8로 떨어져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내수 부진이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중국 당국이 추가 경기 부양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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