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연극협회 부산지회 주최
'희극지왕' 콘셉트 국내외 3편 선보여
2026 제9회 작강연극제 포스터. (사)한국연극협회 부산광역시지회 제공
제64회 부산예술제 기간을 맞아 소극장 연극의 진수를 선보이는 작강연극제가 펼쳐진다. 연극 2편과 베트남 극단의 실험적인 초청작 1편이 부산 무대에 오른다.
(사)한국연극협회 부산광역시지회(회장 이정남)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소극장 6번출구’와 백양문화예술회관에서 ‘제9회 작강연극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작강연극제는 ‘작지만 강하게’를 콘셉트로 소극장 무대 위에서 두세 명의 배우만으로 작품을 이어가는 연극 페스티벌이다. 2018년 첫 막을 올린 이래 어느덧 아홉 번째를 맞이하는 작강연극제는 제64회 부산예술제 기간 내에 진행된다.
올해는 ‘희극지왕(喜劇之王)- 웃기는 자가 가장 강한 자다’를 주제로 내걸고 삶의 비극과 아이러니를 웃음으로 정면 돌파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비극적인 세상을 버티게 하는 가장 인간적인 생존 기술이자, 인간의 욕망과 외로움을 섬세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희극을 선택했다.
올해는 심의 등을 통해 두 편의 개성 강한 희극이 선정됐다. 우선 언해피컴퍼니의 ‘베이비즈’는 아기 놀이방을 하나의 축소된 사회로 설정하고, 가장 작고 연약한 존재인 아기의 시선으로 현대인의 삶을 바라보는 블랙코미디다.
또 다른 작품인 극단 드렁큰씨어터의 ‘환장의 호흡’에는 방문 공연을 생업으로 하는 부부가 등장한다.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부부 싸움이 이어지는데, 작품을 통해 삶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무대이며 우리 모두 누군가와 호흡을 맞추며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와 함께 베트남 호치민시연극협회 5B 극장의 ‘허상’도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두 젊은 남자의 죽음을 둘러싼 두 어머니의 추적과 갈등을 통해 인간이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그린다. 연극, 뮤지컬, 영상 설치, 라이브 스트리밍을 결합한 실험적인 형식을 통해 동시대 공연예술의 새로운 가능성도 함께 제시한다.
티켓 가격은 모두 2만 원이다.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1만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연극협회 부산광역시지회(051-645-3759)로 문의하면 된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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