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자동차 3대 가운데 1대 이상이 하이브리드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동차 수출 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수출이 감소한 자리를 하이브리드차가 빠르게 메우면서 울산항의 자동차 수출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30일 울산세관에 따르면 올해 1~7월 울산항 자동차 수출은 59만6,49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만6,574대와 거의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21만4,797대로 전년 동기 16만8,237대보다 27.7%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8.2%에서 36%로 7.8%p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35만6,080대로 7.4% 줄었고 비중도 64.4%에서 59.7%로 낮아졌다. 전기차는 2만5,613대로 41.8% 감소하면서 비중이 4.3%에 그쳤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를 합한 친환경차는 모두 24만410대로 전체 수출차의 40.3%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5.6%보다 4.7%p 높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중장기 흐름도 같다. 울산항 자동차 수출 가운데 하이브리드 비중은 2021년 13.8%에서 2025년 30.3%, 올해 1~7월 36.0%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내연기관차 비중은 77.5%에서 59.7%로 떨어졌다.
울산항 하이브리드차의 최대 수출시장은 미국이었다. 올해 1~7월 미국으로 9만1,479대가 수출돼 전체의 42.6%를 차지했다. 캐나다 3만947대, 호주 2만8,007대 등이 뒤를 이었다.
김경민기자 uskkm@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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