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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울산지역 제조업체 3분기 경기전망 '여전히 흐림'

울산지역 제조업체들의 3분기 체감경기가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며 경기 위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제조업체 3분기 경기전망 '여전히 흐림'

울산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BSI) 추이. 자료 울산상공회의소 제공. 그래픽 이승민기자

울산지역 제조업체들의 3분기 체감경기가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며 경기 위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81개사를 대상으로 2026년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75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63보다 12% 오른 수치지만, 기준치인 100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울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2024년 3분기 93에서 4분기 80으로 낮아진 뒤 2025년 1분기 64까지 떨어졌다. 이후 2025년 2분기 81, 3분기 75, 4분기 74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 64, 2분기 63에 이어 3분기 75로 반등했다.

부문별 전망치는 매출액이 69에서 84, 영업이익이 62에서 77, 설비투자가 77에서 79, 자금사정이 63에서 84로 각각 올랐다.

다만 모든 부문이 기준치 100을 밑돌아 경영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제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이 62에서 100으로 상승해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업황을 예상했다.

일부 기업은 중동지역 긴장 완화 등 대외 여건 안정 가능성을 긍정 요인으로 꼽았지만, 미국 관세 부담,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회복 지연, 노사관계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조선·부품은 109에서 83으로 낮아졌다.

주요 조선사는 고부가 선종 위주의 선별 수주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양호한 업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일부 중소 기자재·부품사는 국제정세 불안, 고환율에 따른 원재료가 상승, 발주 둔화 우려 등을 부담 요인으로 제시했다.

정유·석유화학은 42에서 73으로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 재고평가이익, 원재료 래깅효과 등으로 일부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났지만 유가 변동성, 원재료 수급 불안, 후방 수요 부진 등이 업황 회복의 지속성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지역 리스크 지속에 따라 하반기 경영계획에 변동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55.6%가 변동이 있다고 답했다. 변동된 주요 경영계획으로는 인건비 등 운영비용 절감이 34.6%로 가장 많았고, 가격·납품단가 인상 29.6%, 생산량·가동률 조정 24.7%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투자 실현을 위해 차기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로는 세제 감면·보조금 등 재정 지원 강화가 6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업 애로사항 신속 해결 체계 구축 39.5%, 노사관계 안정 및 산업안정 지원체계 구축 37%, 입지·시설·환경규제 완화 30.9%, 지역 특화산업 육성 및 성장 거점 조성 24.7% 순으로 나타났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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