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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울산시의회 특위 상당수 겹치기 구성…제역할 할까 우려

울산시의회가 원전과 미래교통 분야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위원회 2곳을 출범시켰지만 참여 의원 상당수가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의회 특위 상당수 겹치기 구성…제역할 할까 우려

울산시의회 전경. 울산시의회 제공

울산시의회가 원전과 미래교통 분야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위원회 2곳을 출범시켰지만 참여 의원 상당수가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 특위 모두 야당 의원이 참여하지 않아 분야별 전문성과 다양한 의견을 확보할 운영 방안이 요구된다.

울산시의회는 제267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원전특별위원회'와 '문화를 잇는 미래교통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두 특위는 지난 16일 각각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임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원전특위는 공진혁 위원장과 김대영 부위원장이 이끌며 원전 안전과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룬다.

미래교통특위는 안대룡 위원장과 정나윤 부위원장 체제로 미래교통을 문화·관광 활성화와 연결할 정책을 모색한다.

그러나 서로 다른 현안을 맡은 두 특위의 인적 구성은 상당 부분 일치한다.

원전특위 위원 9명과 미래교통특위 위원 8명 가운데 양쪽에 모두 소속된 의원은 7명이다.

김대영·이성룡·권영애·박용걸·김남이·홍성우·정나윤 의원이 두 특위 활동을 병행한다.

원전특위는 전체 위원의 약 78%가 미래교통특위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미래교통특위의 경우 안대룡 위원장을 제외한 위원 전원이 원전특위 소속이기도 하다.

현안별 집중적인 논의를 위해 별도 기구를 꾸렸지만 실제 정책 검토와 대안 마련을 맡는 의원은 대부분 같은 셈이다.

기존 상임위원회 활동에 두 특위 일정까지 더해지는 만큼 각 분야에 충분한 시간과 역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활동 계획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당별 구성도 편중돼 있다.

두 특위를 겸하는 의원 7명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며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의원은 어느 특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위원 선정 기준과 야당의 불참 경위도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구성원 가운데 초선 의원이 5명이라는 점에서는 전문성을 뒷받침할 지원체계도 중요하다.

의정활동 경력만으로 역량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원전 안전과 교통체계 개편 등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을 다루는 만큼 관련 경험을 활용하고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안대룡 미래교통특위 위원장은 위원 구성과 관련해 트램 1호선의 위치적 특성을 고려해 남구 의원을 중심으로 꾸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특위는 앞으로 현장과 관계기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분야별 정책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활동 방향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려면 의견 수렴 대상과 방식부터 구체화해야 한다.

특위에 참여하지 않은 정당과 지역 주민의 의견을 논의에 담고 기존 상임위와 구별되는 과제와 목표를 제시하는 것이 두 특위의 실효성을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민창연기자 changyoni@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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