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TP, 채용절차 일시 중단
시 개방형 직위 ‘공보대변인’
한달만에 ‘공보담당관’ 이동
인사 설계·관리 정교화 과제
하반기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울산시가 산하 공공기관장과 주요 개방형 직위 인선에 본격 나서고 있다. 울산연구원은 지원자가 1명에 그쳐 원장 공모를 다시 진행하는 등 일부 기관의 인선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공보대변인으로 임용된 인사가 한 달 만에 별도 개방형 직위인 공보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인사 운영과 절차를 보다 정교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9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연구원은 현 원장의 임기 종료에 맞춰 차기 원장 공개모집에 나서 지난 28일 접수를 마감했지만 지원자가 1명에 그쳤다. 응모자가 모집 인원의 2배수에 미달하면서 조만간 재공고를 내고 후보자 모집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인선은 시의회 인사청문 절차를 앞두고 있다.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후보자 3명을 추려 시에 추천했으며, 이 가운데 동구청장을 역임한 A씨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시의회 인사청문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울산경제일자리진흥원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도 10월께 기관장 선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문화관광재단은 최근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재단은 임원추천위원회 심의를 거쳐 채용 조건과 절차 등을 확정한 뒤 다음 달 대표이사 공개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다.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채용 절차는 잠시 멈춘 상태다. 테크노파크는 이달 중순 원장 채용 공고를 냈다가 지난 28일 채용 일정 중단을 안내했다. 테크노파크 관계자는 "기존 채용 공고 내용을 일부 수정하기 위한 것으로, 조정이 끝나는 대로 다시 공고해 정상적으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채용 공고 이후 일정이 중단되면서 시 안팎에서는 시장 보고·결재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시 공보라인 인사도 관심을 받고 있다. 유재권 공보담당관은 이달 초 1년 임기의 공보대변인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개방형 직위인 공보담당관으로 다시 임용됐다. 공보대변인과 공보담당관은 조직상 별개의 자리로, 공보대변인은 시장을 보좌하는 전문임기제공무원이고 공보담당관은 홍보행정을 총괄하는 개방형 직위다.
한 달 만에 서로 다른 두 직위의 공개채용 절차에 동일 인사가 임용된 만큼 인사 설계와 절차 관리가 충분히 치밀했는지를 두고 시 안팎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민선 9기 인사에서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실무 경험, 조직 운영 능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시정 방향에 대한 이해와 정책 협업·소통 능력도 주요 기준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유씨의 공보담당관 임용 역시 대외 소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성 중심 인사라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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