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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시 '한여름 대응' 늦었지만 서둘러야

올해 5월 울산의 온열질환자가 9명으로 집계되며 예년보다 이례적으로 크게 늘었다는 점은 폭염이 더 이상 7~8월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울산시 '한여름 대응' 늦었지만 서둘러야

올해 5월 울산의 온열질환자가 9명으로 집계되며 예년보다 이례적으로 크게 늘었다는 점은 폭염이 더 이상 7~8월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기상청도 올여름인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울산은 최근 10년과 비교해도 올해 5월 수치는 매우 이례적이며 사실상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도 전에 폭염의 위험이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이 대목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폭염 대응의 시계를 앞당겨야 한다는 점이다. 이제 폭염은 한낮의 불편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다. 건설현장과 농업 등 야외노동 현장, 고령층, 만성질환자 같은 고위험군은 더욱 취약하다. 두통과 어지럼증, 근육경련, 의식 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몸이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는 만큼 단순한 피로로 넘겨선 안 된다.

울산은 산업도시라는 특성상 야외작업과 이동노동 비중이 높다. 그만큼 폭염 대응도 일반적 계도 수준에 머물러선 안 된다. 무더위쉼터 확대, 폭염 취약시간대 작업 조정, 야외노동자 휴식권 보장, 독거노인 안부 확인, 응급실과 보건당국의 신속 대응 체계가 더 촘촘하게 작동해야 한다. 기상청이 폭염 영향예보 직접 전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도 결국 사전 경고와 조기 대응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민의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 갈증이 없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고, 가장 더운 오후 시간대 야외 활동을 줄이며,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 기본 수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5월 울산의 온열질환 급증은 우연한 숫자가 아니다. 이제 폭염 대책은 7월의 행정이 아니라 5~6월의 생활 정책이 돼야 한다. 늦은 대응은 곧 건강 피해로 이어진다. 이번 경고음을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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