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300억 원 들여 울산대 등과 산·학·연 협력사업 수행
생산·설계·연구 등 조선업 전주기 맞춤형 고숙련 인재 적기 공급
지역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핵심 인재 육성의 산실이 될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의 선박통합데이터센터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지역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핵심 인재 2000명을 양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실증형 교육 거점 조성에 나선다.
시는 산업통상부 주관 ‘조선산업 핵심인재 디지털 양성 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미래형 조선산업을 이끌어갈 글로벌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공모 선정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해 총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울산대학교와 함께 산·학·연 협력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 사업은 조선산업 패러다임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중심의 신기술 영역으로 급변함에 따라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핵심 인재 총 200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시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의 선박통합데이터센터와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관 등 지역 핵심 인프라를 활용해 최첨단 실증형 교육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실증 기반인 확장현실(XR) 시뮬레이터, 산업용 협동 로봇, 디지털 복제 인프라 등이 구축돼 구직자와 재직자를 아우르는 맞춤형 융합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고가의 첨단 인프라를 단독으로 도입하기 어려운 중소 협력사에게도 개방형 공용 실증 인프라인 개방형 연구실(오픈-랩, Open-Lab)을 제공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디지털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교육생들은 첨단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단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구축된 디지털 인프라를 직접 다루며 생산, 설계, 연구 등 조선산업 전주기에서 즉시 요구되는 맞춤형 실무 능력을 키우게 된다. 최적의 환경에서 훈련받은 고숙련 인재들을 현장에 적기 공급함으로써 최근 심화되고 있는 외국인 노동력 의존도를 낮추고 내국인 중심의 기술 생태계를 복원해 케이(K)-조선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할 전문 인력 공급망을 탄탄히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이 조선산업의 노동집약적 구조를 기술·데이터 중심 산업으로 이동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교육 효율성 향상은 물론 청년층 유입 확대와 숙련인력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규완 울산시 주력산업과장은 “조선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사람인 만큼 내국인 숙련인력 기반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핵심 인재를 울산에서 체계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며 “울산을 대한민국 조선 디지털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육성해 세계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