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대한상의 제공
울산지역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이 대한상공회의소가 시행하는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평가받는다.
취업률이 전국 상위권으로 오른 울산 직업계고의 취업교육과 지역기업의 고졸 인재 채용을 연결하는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될지 주목된다.
대한상의는 교육부와 함께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569개 직업계고 3학년을 대상으로 2026년 직업공통능력 인증진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본평가에 응시하지 못한 학생을 위해 10일에는 예비일을 운영한다.
올해 참여자는 전국 직업계고 졸업예정자 5만9,747명의 98.28%인 5만8,721명이다.
울산에서 운영 중인 11개 직업계고의 3학년 학생들도 진단 대상에 포함된다.
직업공통능력 인증은 교육부가 주관하고 대한상의가 시행하는 실무역량 인증제도다.
진단 영역은 국어와 영어 의사소통, 수리 활용, 문제해결, 직무적응 등 5개다.
실제 업무환경에서 요구되는 정보 탐색과 분석, 상황 판단, 조직 적응 능력 등을 평가하며 총 342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결과는 영역별 1~5등급으로 제시되고, 모든 응시자에게 취업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인증서가 발급된다.
현재 우리은행과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크라운제과 등은 고졸 인재 채용 과정에서 인증진단 결과를 활용하고 있다. 학교는 학생별 강점과 보완할 역량을 파악해 기업별 취업지도와 면접교육 자료로 활용한다.
이번 진단은 울산교육청이 추진하는 직업계고 취업역량 강화 정책과도 맞물린다.
울산지역 직업계고 취업률은 2025년 60.3%로 전년보다 5.4%포인트 상승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지역기업과의 현장 연계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울산 직업계고 5곳의 취업 희망 학생 364명이 지역기업 14곳을 방문해 직무와 근무환경을 체험하고 채용 정보를 확인했다.
대한상의는 기업의 상반기 채용 일정에도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2027년부터 3학년 인증진단을 연 1회에서 상·하반기 두 차례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진단 대상을 일반 구직자까지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구직자는 자신의 실무 역량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찾을 수 있는 제도"라며 "학교와 산업현장을 연결하는 채용 지표로 활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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