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그래픽=김경화기자
울산의 7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기준선인 100에 도달하면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4일 발표한 2026년 7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울산은 전월(92.8) 대비 7.2p 오른 100을 기록했다. 세종(100)과 함께 광역시·특별자치시 가운데 기준선에 정확히 올라선 지역이다.
전국 지수는 전월(77.1) 대비 12.2p 오른 89.3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23.5p 상승한 101.6으로 기준선을 넘어섰고 비수도권도 9.7p 오른 86.6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29.4p 오른 105.7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인천 25.6p(86.2), 서울 15.6p(113.1) 순이었다.
주산연은 수도권의 경우 6월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시장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기는 화성 동탄 등 반도체 사업장 배후지를 중심으로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봤다.
비수도권도 대부분 지역에서 전망이 개선됐다. 광역시에서는 광주가 20.8p 오른 94.4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부산 13.3p(83.3), 대전 6.5p(88.8), 대구 3.5p(82.6) 순으로 올랐다.
도 지역에서는 충남이 21.5p 오른 100을 기록했고 전남(16.4p), 전북(15.4p)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산연은 호남·충청권의 경우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로 주택수요 회복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경남은 8.8p 하락한 76.9로 비수도권 전체에서 유일하게 내렸다. 주산연은 미분양 부담과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지역의 지수가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고 있어 지방 주택시장 침체 우려도 남아 있다는 진단이다.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9.0p 오른 78.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시장 회복 기대가 반영됐으나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미분양에 따른 자금 회수 지연이 지속되고 있어 실제 자금조달 부담은 여전히 크다는 게 주산연의 진단이다.
자재수급지수는 15.5p 오른 93.2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중동전쟁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원자재·운송비 부담이 일부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주산연은 봤다. 하지만 중동 정세가 여전히 유동적이고 원·달러 환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입 자재 가격 부담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6월 17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됐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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