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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 제조업 경기전망 반등에도 기준치 하회 여전

울산 제조업체의 4분기 경기 기대감이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제조업 경기전망 반등에도 기준치 하회 여전

울산 제조업체의 4분기 경기 기대감이 전분기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이 업황 개선 기대를 이끌었지만 정유·석유화학은 부진 전망이 이어졌고 지역기업 절반 이상은 올해 영업이익이 연초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울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제조업체 8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91로 전분기 75보다 16p 상승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라는 의미다. 울산 BSI는 지난해 4분기 74에서 올해 1분기 64, 2분기 63까지 떨어진 뒤 3분기 75, 4분기 91로 두 분기 연속 반등했다.

다만 기준치 100을 밑돈 것은 10분기째다. 전국 제조업 전망보다 회복 폭은 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제조기업 2,413곳을 조사한 4분기 BSI는 86으로 전분기 80보다 6p 상승했다. 수출기업은 86에서 91, 내수기업은 78에서 85로 올라 2025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동반 상승했다.

울산은 전국지수보다 5p 높았지만 업종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조선·부품은 83에서 108로 올라 지역 주력산업 가운데 유일하게 기준치를 웃돌았다.

안정적인 수주잔고와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수주, 설비·신사업 투자 기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전국 조선업 BSI도 103으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자동차·부품은 100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완성차 노사교섭 타결과 휴가·명절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요인이 사라진 점은 긍정적이지만 내수 성장세와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꼽혔다.

정유·석유화학은 73에서 82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원료가격 변동과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 부진, 높은 나프타 가격 등이 수익성 개선을 제한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실적 우려도 여전하다. 울산 조사기업의 53.4%는 올해 영업이익이 연초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애로사항은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이 43.2%로 가장 많았고 판매·수주여건 악화 22.7%, 인건비 증가와 인력확보 애로 12.5% 순이었다.

전국에서는 영업이익 목표 미달을 예상한 기업 비율이 60.4%로 울산보다 높았다. 전국 기업 역시 생산비용 상승을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울산 기업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지역 소재 기업 세제혜택 강화(28.4%)와 투자보조금·정책금융 확대(22.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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