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사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이 올해 세계 창업기업(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평가에서 391위를 차지해 창업 인프라가 한층 두터워진 평가를 받았다. 불과 1년만에 155계단이 상승한 수치다.
울산시는 세계 창업기업 분석기관인 스타트업블링크(StartupBlink)가 발표한 '세계 창업기업 생태계 2026 지수(Global Startup Ecosystem 2026 Index)'에서 세계 39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블링크는 지난 2017년부터 세계 창업기업 생태계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 내용은 △생태계 구성원 역량인 창업기업, 투자자, 대기업, 지원기관 등의 참여도 △투자유치, 출구전략(엑시트) 성과, 고용창출 등 생태계 경제적 성과 △국제 인재, 기업유치, 국제 연결망(글로벌 네트워크)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다.
해마다 1,556개 도시와 120개국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되며, 창업생태계를 종합 평가한 보고서가 발행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세계 창업생태계 순위에 진입했다. 당시 546위를 기록했던 울산은 1년만에 155계단을 상승하며 서울·대전·부산에 이어 국내 네 번째로 창업기업 생태계를 갖춘 도시로 평가받았다. 서울 20위, 대전 296위, 부산 328위, 울산 391위, 대구 419위, 광주 509위 등의 순이었다. 또 울산은 동아시아 지역 순위에서도 32위로 지난해보다 14계단 상승했다.
울산시는 이번 성과에 대해 산업도시의 강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울산은 환경 정화 기술(클린테크) 분야에서 국내 선두이자 동아시아 4위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생태계 성장률은 동아시아 4위인 145%를 기록했다. 에너지·환경 분야에서도 국내 3위에 올랐다.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 내 울산스타트업허브를 통해 창업 초기부터 세계 진출까지 지원 체계가 갖춰진 것도 보탬이 됐다.
또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원천기술(딥테크) 창업중심대학 선정, 신규 팁스(TIPS) 운영사 확대, 500억원 규모 지역성장펀드 조성 등 지난 1년간 기술 기반 창업지원 체계가 강화된 부분도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울산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5년 내 세계 100위권 창업도시 진입을 위해 원천기술 창업기업 500개 육성, 산업융합 인공지능 인재 500명 양성, 대기업 중심 현장 실증 150건 추진 등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울산시는 대학, 연구기관, 대기업을 아우르는 추진단을 구성하고, 주력산업 혁신과 연계한 제조인공지능 실증 중심 창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울산의 3대 주력산업에 기반한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인공지능(AI) 등이 3대 중점분야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주력산업 혁신과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지역 특화형 창업생태계를 갖출 예정이다.
울산과학기술원 노바투스 대학원에서 연간 100여 명의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500억원의 지역성장펀드 활용 사업화 자금 지원, 조선해양분야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및 확장(스케일업) 특화공간인 조선해양 창업기업 지구(스타트업 파크) 조성, 창업가들의 정주여건 개선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선도(앵커)기업과 창업기업을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 역량이 울산의 가장 큰 강점이다"며 "원천기술과 제조 인공지능 기반의 세계적 창업도시로 도약해 세계 100위권 안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승원기자 ggundle200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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