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정자동 336-2일대에 위치한 유포석보로 향하는 탐방로가 수풀에 뒤덮여있다. 엄시윤 기자 usw4746@
울산 북구가 강동권역 관광단지 조성계획과 발맞춰 그동안 사유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유포석보 일대의 토지매입과 정비에 나선다.
12일 방문한 울산 북구 정자동 336-2 일대에 위치한 유포석보는 북구의 모바일 도장 찍기 여행 '트래블로드'에 포함돼 있는 게 무색하게 탐방로가 수풀로 가득차 있었다.
주차장에 마련된 안내판도 사진이 떨어지고 빛이 바래 내용을 알아보기 힘들었으며, 올바른 진입로가 어디인지도 확인하기 힘들었다.
낡은 표지판 옆에는 '강동사랑길 1구간 믿음의 사랑길'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지만 이 역시도 강동사랑길의 주요 관광지들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연결될 뿐, 유포석보로 향하는 탐방로에 대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이날 강동사랑길을 탐방하러 왔다는 조성현(37) 씨는 "바닷가쪽으로 마련된 탐방로를 걷다가 조선시대때 지어진 성곽길이 있다해서 잠깐 들렀다"며 "막상 이곳에 와보니 탐방로를 찾을 수 없어 다시 바닷가쪽으로 가려고 한다. 여름철임을 감안하더라도 탐방로에 대한 정비와 안내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문제는 유포석보 일대가 사유지로 묶여있는 필지가 많아 북구도 정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북구에 따르면 유포석보는 전체 52개 필지로 이뤄져 있으며 지금까지 총 4개 필지를 매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탐방로 조성 계획에 사유지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된 탐방로 조성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북구는 유포석보의 탐방로 조성과 관리를 위해 올해 추가로 2개 필지 매입을 추진, 지난 5월 감정평가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달 중 토지보상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문화재구역정비계획도 재수립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포석보 일대의 문화재구역정비계획의 경우 지난 2016년 수립돼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강동권의 도시계획과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구는 문화재구역정비계획도 일부 수정해 인근 탐방로 등과 맞춰 유포석보 일대를 녹지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구 관계자는 "현재 유포석보 일대의 사유지 두 필지에 대해 매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이와 함께 문화재구역정비계획도 다시 수립해 탐방로와 녹지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관리에 필요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엄시윤기자 usw4746@ulsanpress.net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