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울산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기준선인 100을 유지하며 전국과 광역시 평균을 웃돌았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8월 울산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0으로 전월 107.6보다 7.6p 하락했다.
지난 6월 92.3에서 7월 107.6으로 크게 오른 뒤 한 달 만에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입주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향후 입주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낮으면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다. 울산은 하락에도 전국 평균 94.4와 지방 평균 95.5, 광역시 평균 93.9를 모두 웃돌았다.
광역시 가운데서는 광주가 100으로 전월보다 6.7p 상승했고, 울산은 100선을 지켰다.
반면 대구는 111.1에서 81.8로 29.3p 급락했고 대전은 92.8, 부산은 88.8까지 내려갔다.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월 97.5에서 이달 94.4로 3.1p 하락했다. 수도권은 102.6에서 89.4로 13.2p, 광역시는 103.3에서 93.9로 9.4p 떨어졌다.
반면 도 지역은 91.3에서 96.8로 5.5p 상승했다.
주산연은 증시 변동성 확대와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취급기준 강화,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입주전망을 낮춘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광역시는 잔금대출 제한 등 자금조달 여건 변화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봤다.
실제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8.1%로 전월보다 1.8%p 하락했다.
수도권은 83%에서 85.4%로 오른 반면 5대 광역시와 세종은 62.9%에서 58.9%로 4%p 떨어졌다.
울산이 포함된 대구·부산·경상권 입주율은 같은 기간 64.5%에서 64.8%로 0.3%p 상승했다.
다만 주산연은 울산의 개별 입주율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이 37%로 가장 많았고 잔금대출 미확보 31.5%, 세입자 미확보 16.7%, 분양권 매도 지연 3.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잔금대출 미확보 비중은 전월 26.5%에서 5%p 높아져 대출여건 강화가 실제 입주 과정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지난 3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에 지방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방안 등이 포함된 만큼 향후 제도 변화가 울산을 비롯한 지방 주택시장의 입주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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