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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듈 및 부품 관련 종목들이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 도래와 자율주행용 전장 카메라 수요 폭증에 힘입어 장중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사양화뿐만 아니라 로봇, 드론, 자동차 등 '보는 기기'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핵심 광학 부품을 보유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시간 매수세가 유입되는 양상이다.
가장 탄력적인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코아시아씨엠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코아시아씨엠은 최근 고성능 렌즈 유통 및 모듈 사업의 성장성이 재부각되며 이날 오후 2시27분 현재 28.46% 상승한 1819원에 거래 중이다.
통신 및 광학 부품 사업을 전개하는 알엔티엑스 역시 27.08% 급등한 1206원을 기록하며 장중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있다. 이들 기업은 중저가형부터 고가형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지센서 패키징 전문 기업 알엔티엑스가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모빌리티 확산에 발맞춰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엔티엑스는 독자적인 네오팩(NeoPAC®) 기술을 바탕으로 2016년 코스닥 기술성장기업으로 상장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알엔티엑스의 핵심 경쟁력은 포토센서 반도체 소자에 적용되는 칩 스케일 패키지(CSP) 기술이다. 자동차용 반도체 신뢰성 시험 기준인 ‘AEC-Q100’ 인증을 획득하며 고도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전장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모바일 카메라의 초소형·고화소화 트렌드에 대응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IT 및 로봇 자동화 시스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차량용 이미지센서 패키징 분야의 높은 진입장벽을 기술력으로 극복했다.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를 대상으로 공급망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AI 비전 검사 솔루션 전문인 라온피플과 교환렌즈 분야의 강자 LK삼양은 장중 4%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이폰향 부품 공급사로 알려진 덕우전자와 반도체 및 카메라 검사 장비의 팸텍도 실시간 매수 우위를 점하며 상승 중이다.
카메라 렌즈 전문 업체인 세코닉스는 자율주행용 카메라 렌즈 비중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 관점에서는 모바일 시장의 정체를 전장용 매출이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핵심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전장용 카메라 공정 장비의 퓨런티어와 디스플레이 및 카메라 장비사 탑엔지니어링, 정밀 부품의 포톤 역시 장중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이미지센서 설계 기술을 보유한 픽셀플러스와 차폐 부품 전문 성우전자도 견조한 흐름이다.
국내 대표 부품주인 삼성전기는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고화소 카메라 모듈 실적 개선 기대감에 소폭 상승한 40만 원을 기록하며 대장주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한편, 옵트론텍은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반면, 일부 종목은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전환했다. 검사 장비 전문 하이비젼시스템과 모듈 강자 파트론, 자율주행 솔루션의 엠씨넥스는 장중 소폭 내림세다. 금형 및 모듈 사업의 재영솔루텍과 필터 전문 해성옵틱스 역시 약세다.
글로벌 광학 솔루션 선두 주자인 LG이노텍은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와 환율 변동 영향으로 현재 1.97% 하락한 24만 9000원에 거래되며 고전하고 있다.
AF(자동초점) 구동칩 전문 동운아나텍과 전원 관리 솔루션의 파워로직스, 3D 센싱 모듈의 나무가 또한 장중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모듈 제조사 캠시스와 반도체 검사 장비의 액스비스도 매도세가 우세하다. 특히 '액추에이터' 기술력을 보유한 자화전자는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되며 4.51% 하락 중이다. 테마 내 가장 부진한 종목은 액트로로, 장중 11.33% 급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카메라 모듈 산업은 이제 '스마트폰의 눈'을 넘어 '기계의 눈'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이 높아질수록 차량당 탑재되는 카메라 대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로봇 산업에서도 정밀한 거리 측정과 사물 인식을 위한 고성능 모듈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하드웨어 제조 역량뿐만 아니라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및 튜닝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들이 향후 시장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카메라 모듈 업종은 전방 산업의 다변화로 인해 과거 스마트폰 단일 사이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장중 주가는 글로벌 제조사들의 생산 계획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단순 조립보다는 렌즈나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의 내재화율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옥석을 가려야 한다"며 "단기 급등한 종목에 대해서는 실시간 수급 이탈 여부를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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