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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운동 안 하면서 ‘단백질 타령’만?…“수명 갉아먹을 수도” 전문가 경고

미국 연구진이 350편 넘는 논문을 검토한 결과, 활동량이 적은 사람이 단백질을 과하게 먹으면 체중 감량보다 수명 단축과 심장병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단백질 제한은 염증 완화와 혈당 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운동 안 하면서 ‘단백질 타령’만?…“수명 갉아먹을 수도” 전문가 경고

운동 안 하면서 ‘단백질 타령’만?…“수명 갉아먹을 수도” 전문가 경고

김성은

2026-08-01 15:08

2026-08-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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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미국 연구진이 350편 넘는 논문을 검토한 결과, 활동량이 적은 사람이 단백질을 과하게 먹으면 체중 감량보다 수명 단축과 심장병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단백질 제한은 염증 완화와 혈당 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 수명 단축 가능성 경고

활동량 적은 성인, 권장량 초과 섭취 지적

단백질 제한 시 체중·혈당·염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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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보충제.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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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보충제. 123rf

근육을 키우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매일 챙겨 먹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오히려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신체 활동이 적은 사람일수록 권장량을 훨씬 초과해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 연구진은 350편이 넘는 관련 논문을 종합 검토한 결과 단백질 섭취를 줄이면 체중 감량과 심장병 위험 감소는 물론 수명 연장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셀프레스 블루’에 게재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단백질 섭취를 제한할 경우 신진대사가 활성화되고 체내 염증이 완화되며, 노화를 촉진하는 세포 손상 역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단백질은 근육과 장기, 결합조직을 형성하고 회복시키는 필수 영양소로 건강한 식단에서 결코 빠질 수 없다.

그러나 앞선 동물 실험에서 단백질 섭취를 줄인 초파리와 설치류의 수명이 늘어난 데 이어 최근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서도 유사한 효과가 확인됐다.

단백질을 줄인 참가자들은 전체 열량 섭취량이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줄고 혈당이 안정되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21’ 호르몬을 지목했다. 단백질 섭취를 줄이면 이 호르몬 수치가 상승하는데 이는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고 혈당 조절과 염증 완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이 호르몬 수치가 높은 생쥐는 일반 생쥐보다 수명이 길었으며 인간 역시 단백질을 적게 섭취할 때 해당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단백질을 구성하는 특정 아미노산의 과다 섭취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정 아미노산이 과도해지면 체내에서 지속적인 성장 신호가 활성화되면서 비만과 염증, 노화 관련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운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단백질이 근육 성장과 수행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명백하다”면서도 “그러나 대다수 현대인은 주로 앉아서 생활하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고 있으며, 이는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신부나 일부 고령층처럼 단백질 수요가 높은 이들을 제외하면, 활동량이 적은 성인에게 단백질 강화 식품은 기대만큼의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운동선수들이 다량의 단백질을 섭취하면서도 대사질환을 겪지 않는 이유는 꾸준한 운동이 완충 작용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또한 연령뿐만 아니라 개인의 일상 활동량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백질 섭취 권장량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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