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우리도 옥동초로”…초등 불균형 ‘극심’

인기 학군인 울산 남구 옥동 지역 초등학교의 학생 수 불균형 현상이 심각합니다.

“우리도 옥동초로”…초등 불균형 ‘극심’

[앵커]

인기 학군인 울산 남구 옥동 지역 초등학교의 학생 수 불균형 현상이 심각합니다.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이미 초과밀인 학교로의 배정을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해법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 신정동의 1,176세대 규모의 아파트, 1·2단지 모두 남산초로 배정되지만, 1단지 학부모들은 더 가까운 옥동초 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민원을 전달하기 위해 입주자 대표들은 오는 3일 강남교육지원청에 간담회를 요청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 "근거리 배정 원칙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들은 거기에 착안해서 강남교육지원청에 건의를 해보자…. (라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남산초와 옥동초의 거리는 직선으로 2백여 미터, 걸어서 3분가량입니다.

그런데 옥동초는 이미 초과밀 학급으로 학생들이 넘쳐납니다.

전교생은 1천422명,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31.6명으로 울산은 물론 전국 평균보다 12명가량 많습니다.

[울산 강남교육지원청 관계자/음성변조 : "(옥동초는) 일반 교실을 겨우 운영하는 현실이거든요. 그리고 화장실도 엄청…. 아이들한테는 교육 환경이 엄청 열악한 상태이거든요."]

반면 남산초 전교생은 269명으로 옥동초의 5분의 1에도 못 미칩니다.

이러다 보니 학년별 학급수도 1학년은 1학급, 나머지는 2, 3학급이 전부입니다.

이런 현실에 남산초는 학생이 더 줄면 존폐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울산 강남교육지원청 관계자/음성변조 : "2003년 9월에 (아파트가) 준공이 됐거든요. 이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해서 남산초가 개교하게 된 것이거든요."]

이런 일이 빚어진 데는 통학구역 면적의 차이와 옥동초 선호 현상 때문입니다.

남산초 통학구역은 3천3백여 세대, 반면 옥동초는 5천 세대에 달합니다.

옥동초 배정을 위한 위장전입도 공공연히 이뤄지지만 단속은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학령 인구가 급감하는 가운데, 이웃한 초등학교 2곳의 극심한 불균형 실태, 울산의 인기 학군지에서 빚어지는 기현상에 교육 당국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