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AI 부동산 게놈 지도’ 발간
부동산을 ‘데이터 유기체’로 재정의
용적률·건폐율에 인구·상권 활력 더해
AI 시뮬레이션으로 시장 왜곡 현상 진단
‘똘똘한 한 채’ 양극화도 데이터로 해부
영산대학교 해운대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영산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부동산 시장을 ‘데이터 기반 구조’로 재해석한 연구서가 출간됐다. 전통적인 입지·물리 중심 분석에서 벗어나 비정형 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평가 프레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계와 실무의 접점을 넓혔다는 평가다.
영산대학교 부동산학과 산하 주택·도시연구소는 신간 AI 활용 부동산 게놈 지도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저서는 서정렬 교수를 중심으로 강요명·강현주·이승헌·박성현 등 연구소 소속 연구진이 공동 집필했다.
책은 부동산을 단순한 고정 자산이 아닌 인구 구조, 정책, 소비 패턴, 심리 데이터 등이 결합된 ‘데이터 유기체’로 규정한다. 용적률·건폐율 등 전통적 지표에 더해 유동 인구와 상권 활력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자산 가치를 해석하는 ‘부동산 게놈 지도’ 개념을 제시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시장 왜곡과 양극화 현상을 진단하고, 가격과 본질 가치 간 괴리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토대로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측 중심의 공간 전략을 제안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이해부터 AI 활용 실무까지 폭넓게 다룬다. ‘부동산 게놈 지도의 DNA 특성’ ‘AI와 자산 승계 알고리즘’ ‘부동산 세법과 AI 컴플라이언스’ 등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주제를 포함했다. 아울러 ‘똘똘한 한 채’ 현상에 따른 자산 양극화 문제를 데이터로 분석하고, 증여 및 자산 승계 과정에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사례를 제시해 현실 적용성을 높였다.
이번 저서는 영산대 주택·도시연구소가 축적해온 지역 부동산 분석 역량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서정렬 교수는 “부동산을 소유의 대상이 아닌 데이터 기반 해석과 설계의 대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책이 데이터 기반의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부동산 시장의 지평을 넓히는 가이드북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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