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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국인 자금 다시 들어온다…코스피 '신고가' 가능성에 무게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이익(EPS)이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오는 23일 예정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추가 상승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이익 개선이 2분기까지...

외국인 자금 다시 들어온다…코스피 '신고가' 가능성에 무게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8p(0.02%) 오른 6,227.33으로 시작했다. [출처=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수출 호조, 반도체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자금 유입까지 더해지며 코스피의 추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17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번주(4월 9~16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7.8%, 8.1% 상승하며 중동 리스크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정학적 갈등 완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거시 변수에서 기업 실적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이 두드러진다. 외국인은 4월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약 6조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상승장의 핵심 수급 주체로 떠올랐다. 그동안 순매도 흐름이 이어지며 시가총액 비중이 낮아졌던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전 발표 다음 날인 4월 8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조9089억원을 순매수했다. 이후 외국인 수급을 보면 △9일 1조8474억원 △10일 1조641억원 △13일 -4579억원 △14일 4973억원 △15일 7181억원 등을 기록했다.

시장 상승의 또 다른 축은 수출이다. 이달 1~10일 잠정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이 과거와 달리 수출 기업의 마진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미국향 수출 비중 확대 구조 속에서 환율 상승이 오히려 기업 실적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이익(EPS)이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오는 23일 예정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추가 상승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이익 개선이 2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 외에도 조선, 화장품 등이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조선 업종은 이익 추정치 대비 주가 회복이 더딘 상태로 저가 매수 기회가 있다는 평가다. 화장품 역시 미국 수출 확대와 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을 '실적 중심 장세'로 규정한다. 지정학적 변수 영향력이 약화된 가운데 수출과 기업 이익이 증시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변동성이 완화되는 가운데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은 견조하다"며 "일시적 조정은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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