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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5780선 강보합… 환율 이틀째 1500원대

장 초반 상승했던 반도체 대형주는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0.55% 내린 19만9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다시 20만원선을 내줬고, SK하이닉스도 0.59% 하락했다. 현대차, SK스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약세를...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5780선 강보합… 환율 이틀째 1500원대

개인·기관 순매수에도 외국인 2조6000억원대 매도에 상승 제한

5800선 회복 후 반도체 약세에 밀려 강보합 마감

환율 1490원대 출발 후 반등… 금융위기 이후 첫 1500원대 연속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0일 상승 출발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세에 막히며 5780선에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1500원대에서 내려오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8포인트(0.31%) 오른 5781.2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5820선까지 오르며 580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수급은 엇갈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2000억원대, 40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2조6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지수 상단을 눌렀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000억원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상승했던 반도체 대형주는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0.55% 내린 19만9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다시 20만원선을 내줬고, SK하이닉스도 0.59% 하락했다. 현대차, SK스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21%), 삼성바이오로직스(1.01%), 두산에너빌리티(3.10%) 등은 상승하며 일부 지수 방어 역할을 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유통, 운송·창고 등이 강세였고 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은 약세였다.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지수는 18.04포인트(1.58%) 오른 1161.5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000억원대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순매도했다.

특히 삼천당제약이 14%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서는 등 종목 장세가 두드러졌다. 경구 인슐린 임상 관련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0.4원 내린 1500.6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1490원대까지 내려섰지만 낙폭을 줄이며 다시 1500원선을 회복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1500원을 웃돈 것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으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부각되며 하락 출발했지만, 달러 강세와 수급 요인이 하단을 지지했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98선까지 밀렸다가 다시 99선 중반으로 반등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매도와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 우려와 중동 변수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4%, S&P500지수는 0.27%, 나스닥지수는 0.28% 각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일부 반영됐지만, 고환율과 금리 불확실성, 에너지 수급 우려 등이 동시에 작용하며 방향성이 제한된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명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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