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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국인 6조원 넘게 던졌다…코스피 3% 급락하며 7270선 후퇴

개별 종목 중에서는 아이씨티케이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향 보안칩 양산 공급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케이피항공산업 역시 스팩 합병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6조원 넘게 던졌다…코스피 3% 급락하며 7270선 후퇴

FOMC 의사록·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차익실현 확대

현대차, 노조발 AI·로봇 우려에 9% 가까이 급락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 밀리며 3% 넘게 급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최근 급등했던 AI·로봇 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38포인트(3.25%) 하락한 7271.66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을 보인 코스피는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조6299억원, 527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6조262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하락 종목이 708개에 달한 반면 상승 종목은 179개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가 6% 넘게 밀렸고 증권, 건설, 운송장비·부품, 제조, 전기·전자 업종도 큰 폭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와 부동산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전기,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방산주 강세 흐름 속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승 마감했다.

특히 최근 피지컬 AI와 로봇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현대차는 9% 가까이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AI 및 로봇 도입 시 노조 협의 의무화’를 요구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사업 추진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며 그룹주 전반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로봇 테마로 급등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커지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엔비디아 실적을 중심으로 AI 반도체 모멘텀 지속 여부와 주요 거시경제 이벤트 결과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6.73포인트(2.41%) 하락한 1084.3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계·장비, 비금속, 금융, 유통,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큰 폭으로 내렸고, 출판·매체복제와 음식료·담배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오롱티슈진, 삼천당제약, 리노공업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펩트론과 파두, 케어젠 등 일부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아이씨티케이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향 보안칩 양산 공급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케이피항공산업 역시 스팩 합병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굿모닝경제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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