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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국인 35조 '투매'에 코스피 비중 최저…이달 복귀 가능성 주목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시가총액 비중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다만 이달 들어 매도세가 둔화되면서 국내 증시로의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 35조 '투매'에 코스피 비중 최저…이달 복귀 가능성 주목

[더퍼블릭=이유정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시가총액 비중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다만 이달 들어 매도세가 둔화되면서 국내 증시로의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연합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매도 공세에 크게 흔들렸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 달 동안 35조7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시장에서 자금을 대거 빼냈다. 하루 평균 순매도 규모는 1조7000억원을 넘었다.

이 같은 매도세는 사실상 ‘투매’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일부 거래일을 제외하고 대부분 매도 우위를 보였고, 단 3거래일만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이탈로 코스피 시가총액 내 외국인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36.28%까지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불과 2월 말 38.10%까지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급격히 축소된 것이다.

외국인 자금 이탈의 배경에는 대외 불확실성이 자리한다. 외국인 비중은 지난 2월 38%대까지 확대됐지만,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이후 급격한 매도세로 다시 낮아졌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외국인 자금 이탈을 가속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달 들어 분위기는 일부 달라지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눈에 띄게 약화됐고, 순매수 전환 움직임도 나타났다. 지난 3일에는 12거래일 만에 순매수를 기록했고, 이달 누적으로도 소폭이지만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투자 심리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 여부가 향후 증시 방향을 좌우할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 확인될 경우 국내 증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외국인 유입 가능성은 거론된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 하단 수준에 근접해 있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 측면에서도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도입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외국인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자금 유입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퍼블릭 / 이유정 기자 leelyjwo@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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