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출신 애국지사 ‘백산 문승수 평전’ 출판기념회 개최
2026년 11월 03일(화) 19:45
완도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애국지사 문승수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백산 문승수 평전’ 출판기념회가 지난 30일 전일빌딩 245 강당에서 열렸다. <사진>
문승수 선생 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후손과 학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평전 집필은 박해현 초당대학교 교수(초당역사문화연구소장)가 맡았다. 3·1운동과 학생운동 판결문을 번역·정리하고 우리 지역 미서훈 독립운동가를 발굴, 1000여명의 서훈을 신청한 박 교수는 60여명의 독립운동가들의 열전, 연구서 등을 집필하는 등 전남독립운동사 편찬을 총괄하고 있다.
1905년 완도군 군외면 대아리에서 출생한 문승수 선생은 일제 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을 쏟았고 광주학생 독립운동ㆍ전남운동협의회(농민운동)의 주동자로 두차례 투옥돼 총 4년 3개월간 구금됐다. 해방 후에는 이승만 독재정권에 협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도연맹 명단에 강제 편입됐고, 6·25 발발직후인 1950년 7월 16일 체포·수장(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돼 46세로 생을 마감했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2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으며 1988년 10월 22일 부인과 함께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됐다. 유족들은 고향인 완도 장좌리에 추모비도 건립했다.
이번 평전 발간에는 문선생의 외손주인 이상명 내과 원장의 힘이 컸다. 이 원장은 지난 2007년부터 어머니에게서 외할아버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녹취하며 일대기를 준비해왔고, 박해현 교수가 이 기억을 역사적 사실로 복원해 이번 평전에 담았다. 이 원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의 병원 외벽에 ‘애국지사 문승수 선생’ 동판을 설치, 시민들에게 외조부의 애국 활동을 알리고 있다.
이상명 원장은 “광주서중·일고 재학 시절 저희 외할아버지가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역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가슴이 뭉클하고 뿌듯했다”며 “이번 평전 출간이 당시의 처절했던 항일운동 역사의 진실을 상세히 기록해 우리 후손들을 비롯하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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