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13일 소프트웨어 업종이 전일 대비 0.73%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 상승은 생성형 AI 기술이 기업 업무 시스템(B2B)에 본격적으로 이식되기 시작하면서, 검색 엔진과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디지털 전환(DX) 수요가 공공과 민간 전 영역으로 확대되며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확보한 점이 투심을 자극했다.
가장 압도적인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와이즈넛이었다. 인공지능 기반 검색 및 챗봇 솔루션 전문 기업인 와이즈넛은 27.18% 올라 1만 22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부와 대기업의 AI 검색 도입 확대 소식이 주가 폭등의 도화선이 되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보유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전문기업 와이즈넛이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기업용 검색엔진과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에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상장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재 국내 6000여 개 고객사에 인공지능 챗봇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검색 증강 생성(RAG) 솔루션과 산업 도메인별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스스로 과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개발을 통해 공공과 민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엑셈 역시 10.26% 상승한 2020원을 기록했다.
엑셈은 IT 시스템 성능 관리(APM) 시장의 강자로, 최근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이 빨라짐에 따라 모니터링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며 수익성이 개선되었다.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기존 솔루션의 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기업 가치 상승의 핵심 척도가 되고 있다.
AI 분석 및 텍스트 마이닝 기술력을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는 8.60% 올라 20,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에서 독보적이며, 국방 및 공공 분야의 AI 전환 프로젝트 수혜주로 꼽힌다.
누리플렉스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AMI) 솔루션의 해외 진출 기대감 속에 6.32%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파라택시스이더리움과 이스트소프트, 라온피플 또한 각각 블록체인 연동 기술과 AI 가상 인간, 머신러닝 기반 검사 솔루션의 확장성을 인정받으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보안 및 핀테크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케이사인과 핀테크 플랫폼 전문인 웹케시가 3%대 오름세를 보였다.
데이터 기반 마케팅 솔루션의 오브젠과 비트플래닛, 바이브컴퍼니 역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상승 마감했다. 사이냅소프트와 아톤은 각각 문서 필터링 및 보안 인증 기술력을, 알체라와 디모아는 안면인식 AI 및 클라우드 유통 역량을 통해 시장의 선택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이 가진 원천 기술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인지 면밀히 살피는 모양새다.
문서 관리 및 업무 효율화 솔루션 섹터도 온기가 돌았다. 전자문서 솔루션의 포시에스와 시스템 관리 전문인 브레인즈컴퍼니,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업 오비고가 나란히 상승했다.
위세아이텍과 SGA솔루션즈는 AI 정밀 진단과 서버 보안 영역에서의 안정적 매출을 확인하며 오름세를 탔다. 여행 및 물류 시스템의 세중과 금융 업무 자동화의 인지소프트 역시 사업 다각화 성과가 부각되었다. 알서포트는 원격 제어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비큐AI와 아이퀘스트는 지능형 콘텐츠 생산 및 ERP 솔루션의 성장을 바탕으로 장을 마쳤다.
디지털 폰트의 산돌과 지능형 영상 분석의 핀텔, 전사적 자원 관리(ERP)의 영림원소프트랩도 견조한 상승을 보였다. 가상현실(VR) 및 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유한 버넥트와 E8은 산업 현장의 디지털 트윈 도입 확대 수혜주로 분류됐다.
보안 메일 및 망 분리 솔루션의 지란지교시큐리티와 휴네시온, 시큐브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 속에서 방어적 가치를 증명했다. 인스웨이브와 슈어소프트테크, 핸디소프트 역시 웹 표준화 및 소프트웨어 검증, 협업 툴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인하며 상승 마감했다.
한편, 수산아이앤티, 시선AI, 트윔, 샌즈랩은 가격 변동 없이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업종 내 시가총액 비중이 큰 한글과컴퓨터 역시 20,600원으로 보합 마감하며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대형주가 지지선을 형성하는 동안 중소형 기술주들이 개별 재료를 바탕으로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는 "소프트웨어 업종의 상승은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AI가 기업의 실질적인 생산성 도구로 자리 잡는 과정에서 나타난 재평가"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소프트웨어 기업은 인건비 비중이 크고 기술 교체 주기가 빠르기 때문에, 안정적인 구독형(SaaS) 매출 구조를 확보했거나 핵심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선별해 긴 호흡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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