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기존의 사전 승인 제도를 폐지하고 AI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4월 13일부터 메이커(프로젝트 진행자)는 별도 승인 대기 없이 준비가 완료된 당일 바로 프로젝트를 공개할 수 있다.
와디즈는 2024년 AI 심사 도입에 이어 지난해 AI 에이전트 'WAi'를 출시하는 등 플랫폼 전반에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왔다. 이번 개편은 그간 축적한 AI 역량을 바탕으로 사전 심사 구조 자체를 전환한 것이다.
새로 도입된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프로젝트가 공개되는 시점부터 종료 후 정산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검증한다. 펀딩 상세 내용과 리워드, 커뮤니티 반응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심각도에 따라 메이커에게 수정을 요청하거나 즉시 비노출 처리하는 방식으로 단계별 대응한다. AI 모니터링과 함께 운영 담당자의 이중 점검 구조도 병행되며 7년간 운영해 온 이용자 신고 기능도 리스크 감지 수단으로 유지된다.
사진=와디즈
크라우드펀딩은 일반 커머스와 달리 '프로젝트 공개→펀딩 참여→결제 확정'의 구조를 가진다. 실제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오픈예정' 기간 동안 AI가 이상 징후를 선제 탐지하고 필요한 경우 결제 확정 이전에 조치를 취할 수 있어, 소비자 보호 기능은 유지된다는 게 와디즈 측 설명이다.
지난해 5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와디즈는 이번 개편으로 국내외 메이커가 동일한 조건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와디즈 관계자는 "사전 승인에서 전 과정 AI 모니터링으로 전환하면서 더 다양한 메이커가 더 빨리 시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했다"며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나 도전하고 국내외 서포터와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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