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광재 기자] 옴디아(Omdia)가 ‘OLED 디스플레이 마켓 트래커(OLED Display Market Tracker)’ 보고서를 발표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과 시장 불확실성 증대 속에서 올해 AMOLED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급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마트폰의 부품 원가가 크게 상승해 올해 신규 모델의 가격 책정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AMOLED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출하량 [제공=옴디아]
공격적 가격대에서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을 경쟁력으로 삼아 온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부품 원가 상승에 따라 특히 큰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격 상승이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이들 업체 다수가 이미 스마트폰 계획을 하향 조정한 상태다.
반면 애플은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과 높은 제품 마진에 힘입어 추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애플과 경쟁 기기간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서 올해에는 더욱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다 광범위한 거시경제적 요인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속되는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경제 압박이 에너지 비용 상승과 공급망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석유화학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류·운송 비용 증가가 가치 사슬 전반의 비용을 더욱 끌어올리며 전체적인 시장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다.
옴디아는 “이러한 역학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AMOLED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7억7800만대로 전년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플렉시블(Flexible) AMOLED 부문은 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리지드(Rigid) AMOLED 출하량은 플렉시블 AMOLED 디스플레이로의 전환 가속에 힘입어 2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허무열 옴디아 디스플레이 연구 부문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보다 공격적인 아이폰 판매 전략에도 불구하고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수요 약화로 올해 글로벌 AM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설적으로 수요 부진은 중국 AMOLED 패널 업체들이 팹 가동률을 유지하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채택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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