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암울했던 시대에 맞서 온몸을 던진 한 청년의 삶과 죽음이 무대에 오릅니다.
하나 된 조국과 민주화를 꿈꾸던 전북 출신 조성만 열사가 그 주인공인데요.
서윤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봄이되 민주화의 봄은 아니었던 1988년 5월.
김제에서 태어난 24살 청년 조성만은 서울 명동성당에서 삶을 마감했습니다.
마지막 외침은 '통일'과 '군사정부 퇴진'이었습니다.
채 피지도 못한 꽃이 스러진 지 38년.
그의 외침이 시대를 넘어 무대에서 되살아납니다.
["이제 저의 제단은 찬 바람 부는 사람들의 거리이고 저의 복음은 억눌린 민중의 함성입니다."]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마련한 조성만 열사 음악극, '한 청년의 마지막 편지'입니다.
지나간 시간을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형로/조성만 열사 음악극 예술감독 : "조성만 열사가 갔던 길을 통해서 그가 외쳤던 통일의 길, 통일의 화두를 던졌던 그것을 우리가 이 시대에서도 영원히 유효하다."]
전북 지역 열사를 조명하고 추모하는 음악극은 5·18 첫 희생자로 인정된 이세종 열사에 이어 두 번째.
시민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져 의미가 더 남다릅니다.
[이석환/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 "대중에게 조금 더 그 열사들의 정신이 빨리 계승되지 않을까, 이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음악극을…."]
조성만 열사 음악극은 내일(8일) 저녁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립니다.
모든 좌석 무료이며, 사전 예약이나 현장 발권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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