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투데이] 아시아 대표 스타트업 행사인 ‘넥스트라이즈 2026, 서울’이 오는 6월 18~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산업은행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약 1700개 스타트업과 300여 개 국내외 대·중견기업 및 벤처캐피털(VC)이 참여한다. 참가 기업들은 전시 부스 운영과 1대1 비즈니스 밋업, 분야별 컨퍼런스, IR 피칭 등을 통해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지난해 행사에는 약 2만5000명이 방문했으며, 2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사업 협력 성과를 냈고, 이 중 100여 개 기업이 약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참여 기업과 글로벌 기업 규모가 확대된 만큼 이를 뛰어넘는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오픈AI·팔란티어 첫 참가…AI 빅테크 총집결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의 대거 참여다. 오픈AI와 팔란티어가 처음으로 참가하고, 기존 파트너사인 구글, 앤트로픽, 엔비디아, 퍼플렉시티 등도 함께한다. AI 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이 한 무대에 모이는 셈이다.
주최 측은 이들 기업이 최신 AI 기술 동향과 산업 전략, 글로벌 협력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I 모델 개발과 반도체, 데이터 분석, 생성형 AI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AI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인프라와 응용 산업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 간 협업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오·우주까지 확장…미래 산업 세션 강화
AI뿐 아니라 바이오와 우주·항공 분야 세션도 마련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MIT 교수이자 모더나 공동 창립자인 로버트 랭거 교수가 영상으로 참여해 한양대학교 생명공학과 윤채옥 교수와 함께 바이오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 세션을 진행한다.
우주·항공 세션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에어버스, 대한항공 등이 참여해 민간 우주 산업과 항공 기술 혁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첨단 제조·우주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빈국 프랑스…한불 혁신 생태계 협력 본격화
올해 주빈국은 프랑스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혁신 생태계 교류를 강화하는 의미가 담겼다. 프랑스의 AI 전략을 총괄하는 디지털·AI 담당 고위 관계자가 양국 스타트업 협력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 르노를 비롯한 프랑스 대표 스타트업 20여 개사가 사절단 형태로 참가해 국내 기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앞서 일본과 독일이 주빈국으로 참여했던 것에 이어, 올해는 유럽과의 기술 협력 축이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전시 넘어 실질 협력의 장 될 것”
스타트업 생태계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전시 행사를 넘어 실질적인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의 장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스타트업 투자 전문가는 “최근 스타트업 투자 환경이 보수적으로 변한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와의 직접 접점은 기술 검증과 시장 진출에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특히 AI 분야는 글로벌 협력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국내 기업에 전략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 홍보가 아니라 공동 프로젝트, 파일럿 테스트, 전략적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넥스트라이즈 2026은 AI 빅테크의 집결과 미래 산업 확장, 국가 간 협력이라는 세 축을 동시에 내세우고 있다. 글로벌 기술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이 한 공간에서 만나는 만큼, 올해 행사는 아시아 오픈이노베이션의 시험대로 평가된다.
오는 6월 코엑스에서 열릴 이번 행사가 단순 행사 규모를 넘어 실제 투자와 기술 협력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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