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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픈AI, 영상 공유 앱 '소라' 6개월 만에 종료...디즈니 투자도 철회

오픈AI가 야심 차게 선보였던 AI 영상 공유 서비스 '소라(Sora)'를 출시 반년 만에 종료했다. 오픈AI는 24일(현지시간) 소라 소비자용 앱뿐 아니라 개발자를 위한 API, 그리고 챗GPT 내 영상 생성 기능까지 모두...

오픈AI, 영상 공유 앱 '소라' 6개월 만에 종료...디즈니 투자도 철회

오픈AI가 야심 차게 선보였던 AI 영상 공유 서비스 ‘소라(Sora)’를 출시 반년 만에 종료했다.

오픈AI는 24일(현지시간) 소라 소비자용 앱뿐 아니라 개발자를 위한 API, 그리고 챗GPT 내 영상 생성 기능까지 모두 차례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용자 데이터 보존 방안과 이전 절차는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샘 알트먼 CEO가 내부에 직접 공지하며 공식화됐다.

소라는 2024년 처음 공개 당시 텍스트만으로 영화 수준의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후 2025년 9월 독립 앱으로 출시되며 AI 영상 생성과 공유를 결합한 일종의 ‘소셜 네트워크’ 형태로 확장됐다. 사용자들은 자신이나 지인을 사실적으로 영상 속에 삽입하거나, 다양한 창작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었고, 앱은 한때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할 만큼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빠르게 경쟁 환경에 직면했다. 런웨이, 루마, 그리고 중국의 클링, 미니맥스 등 경쟁 모델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기술 격차가 줄어들었고, 서비스 유지에 필요한 막대한 연산 비용 대비 뚜렷한 수익 모델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내부적으로도 수요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과도한 컴퓨팅 자원이 투입됐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초기에는 저작권 보호 장치 없이 출시되면서 콘텐츠 무단 활용 논란이 불거졌고, 이후 차단 기능이 추가됐지만 신뢰 문제는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은 소라가 오픈AI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는 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We’re saying goodbye to Sora. To everyone who created with Sora, shared it, and built community around it: thank you. What you made with Sora mattered, and we know this news is disappointing.

We’ll share more soon, including timelines for the app and API and details on…

— Sora (@soraofficialapp)

March 24, 2026

특히 소라를 중심으로 추진되던 디즈니와의 대형 협력도 결국 중단됐다.

디즈니는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투자와 함께 스타워즈, 마블, 픽사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AI 영상 제작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오픈AI의 전략 변경으로 계약을 취소했다. 오픈AI의 결정에 대해 “빠르게 변화하는 AI 환경 속에서 내린 우선순위 조정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소라 종료는 오픈AI 내부 전략 변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됐다. 그동안 다양한 제품을 동시에 추진하며 복잡해졌던 조직 구조와 우선순위를 정리하고, 코딩과 에이전트 등 B2B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오픈AI는 챗GPT와 코덱스, AI 브라우저를 결합한 ‘슈퍼 앱’ 개발을 발표하며 흩어진 리소스를 통합했다.

앞으로 소라 개발 인력은 로보틱스와 물리 세계 시뮬레이션 연구 등 장기 프로젝트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이는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월드 모델 확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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