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빔라인 3기 산업체 우선 활용 빔라인 배정
반도체·바이오 등 충북 핵심 전략산업 긍정 효과
연구개발 경쟁력 제고·우수 인재 양성 등 기대도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방사광가속기 부지에서 열린 ‘한국새빛가속기(KLS·Korea Light Source)’ 착공식에서 관계자들이 첫 삽 행사를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청타임즈] 27일 충북 청주시 오창에서 착공식이 열린 `한국새빛가속기'는 국내 첫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이다.
포항 방사광가속기보다 약 100배 밝은 성능을 갖춘 `한국새빛가속기'는 반도체와 배터리 내부 변화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어 반도체, 바이오 등 충북 핵심전략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는 지난 2008년도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실패한지 18년만에 `꿈의 현미경'인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실현했다. 2020년 최종 부지로 선정된지 6년만에 첫 삽을 떴다.
`한국새빛가속기'는 사업비 1조1643억원이 투입, 2029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54만㎡ 부지에 둘레 약 800m 크기의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와 가속장치, 12개 동의 지원 시설을 구축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가속기는 2031년부터 산업계와 학계 연구진에게 전면 개방 예정이다.
한국새빛가속기 초기 빔라인(방사광 추출 관) 10기 중 3기는 산업체 우선 활용 빔라인으로 배정될 전망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를 전폭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모두 충북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사업이고, 선도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산업분야이다. 사업단측은 빔라인을 최대 40기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반도체의 경우 소자가 미세화하고 다층 구조로 바뀌면서 기존 분석 장비로는 내부 결함이나 변형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
고휘도 엑스선을 이용하면 완성된 소자를 훼손하지 않고 내부의 구조적 결함과 응력, 원소 분포 등을 정밀 분석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의 양극·음극 소재의 결정 구조와 화학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배터리 화재 원인을 원자·분자 수준에서 추적할 수 있다.
바이오는 신약 후보 물질의 결합 과정과 후보물질을 축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즉, 국가의 경쟁력있는 첨단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역경제계는 한국새빛가속기의 본격적 가동시 충북의 핵심전략산업인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산업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 경쟁력 제고, 첨단 핵심기술 국산화,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 우수 인재 양성, AI기반 연구 활성화로 충북의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 거점 성장 기대감이 있다.
한국새빛가속기 구축 운영에 따른 생태계 구축과 관련 산업 육성은 과제다. 주변지역의 인프라 구축과 가속기 운영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한 집적화된 연구개발 타운 조성도 필요하다. 이에 충북도는 가속기 유치 이후 예정지 주변의 인프라 구축과 가속 운영 관련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경제계 관계자는 “충북은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핵심전략산업으로 하고 있는 만큼 오래전부터 관련 분야 성장에 필요한 연구개발 인프라인 가속기 유치에 적극적이었다”며 “한국새빛가속기가 완성되면 충북의 산업 지도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가속기 구축에 따른 예상 지역경제 기대효과는 6조원에 달한다“며 “다만 한국새빛가속기의 성공적 구축 운영을 위해서는 관련 기업들의 집적화 뿐 아니라 접근성과 정주여건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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