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타운홀미팅 후속 조치 마련을 위한 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타운홀미팅 직후 도청 탐라홀에서 회의를 열어 분야별 이행 과제를 점검했다.
회의에는 지사와 부지사, 실·국·단·본부장 등 44명이 참석해 타운홀미팅 성과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오 지사는 계통관리변전소 지정 해제로 추진이 가능해진 해상풍력 사업의 투자 모델을 조속히 마련하고, 학교·공공시설 등 공공기관 옥상과 민간 주택까지 태양광 설치를 확대하는 세부 계획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타운홀미팅에서 제주지역 계통관리변전소 지정 해제를 발표했다.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보급 급증으로 전력 수급 불균형과 잦은 출력제어가 발생해 2024년 6월 전역이 계통관리변전소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신규 발전사업 허가가 잠정 중단됐었다.
전기차 전환과 관련해서는 신차 보급 목표 등 모든 이동 수단의 탄소중립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렌터카 업체들과 전기차 전환 협약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히트펌프 보급은 현재 단독주택 중심에서 공동주택·사회복지시설·어린이집·숙박업소·종교시설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제주 관광의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성과를 정리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하고, K-팝 공연 등 대규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만명 이상 규모의 아레나 시설 확보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4대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 부지 확정, 휴가와 연구 활동을 함께 하는 랩케이션 프로그램 활성화, 외국인 정주환경 개선 등 세부 과제를 부서별로 나눠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오 지사는 “민선 8기 도정이 준비한 일들이 국가 정책으로 확정되고 확장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제는 미래계획이 아니라 실행과 성과로 이어질 단계로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 정책이 실행된다면 제주가 어떤 외부 요인에도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발표한 4대 과학기술원 제주 연합캠퍼스 조성에 대해 “혁신적인 방안”이라며 “제주가 인재를 양성하는 혁신의 섬으로 전환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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