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오세훈 “2031년까지 31만채 착공…정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해야”

“성장이 시민의 삶을 바꾸고 더 큰 행복으로 이어졌는지로 평가받겠다.”

오세훈 “2031년까지 31만채 착공…정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해야”

크게보기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07 서울=뉴시스

“성장이 시민의 삶을 바꾸고 더 큰 행복으로 이어졌는지로 평가받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만 말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으로 서울시민 삶의 질 향상을 시정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또 2031년까지 서울에 주택 31만 가구를 착공하겠다는 계획을 거듭 밝히며 정부에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 “종묘 가치, 열 배 백 배 높아질 것”

오 시장은 7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00일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마지막 4년, 시민의 일상에서 변화를 느끼실 수 있도록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시정 목표로 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제시했다.

주택 공급과 관련해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 착공 목표에 대해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올해 1~8월 누적 인허가 약 4만 가구 중 절반 이상이 정비사업 물량이라며 최근 인허가 증가를 정부의 ‘속도전’ 성과로 평가하는 데 대해서는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청년 인공지능(AI) 지원 정책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의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청년 AI 관련 예산이 삭감된 데 대해 그는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문제 의식 없이 통과를 시켜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후유증이 크다. 앞으로 (AI 기업과의) 협상 과정에서 신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운4구역 재개발 추진이 종묘 경관을 훼손한다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오 시장은 “재개발 건축물의 높이가 종묘를 압도하거나 문화재성을 침탈할 정도냐”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재에 대한 애정은 국가유산청장보다 제가 결코 덜하지 않다”며 “서울시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종묘의 가치는 지금보다 열 배, 백 배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 “겸허한 마음으로 2심 기다려”

오 시장은 정부 정책 기조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매매와 전세, 월세 가격이 함께 오르고 전세 물량은 찾기조차 어렵다”며 “이에 따른 생활비의 상대적인 감소가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의 절규에 가까운 호소가 아닌가 느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23일로 예정된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항소심 선고에 대해선는 “검찰과 특검이 책임져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고 후원자인 사업가 김한정 씨에게 비용을 대신 내도록 한 혐의로 1심에서 시장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오 시장은 “1심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증거들이 항소심에는 많이 제출됐다”며 “그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